-
배우 임세미가 기억을 잃은 채 낯선 공간에 갇혔다. 밀실 스릴러 영화 '어웨이크' 속에서다.
4일 '어웨이크' 측은 보도 스틸을 공개했다. '어웨이크'는 어느 날 갑자기 의문의 공간에서 눈을 뜬 소진(임세미), 동혁(성지루), 혜린(한지원)이 서로 얽힌 기억을 찾아 탈출을 시도하는 미스터리 밀실 스릴러 영화다.
공개된 보도 스틸은 기억을 잃은 채 낯선 공간에 갇힌 세 사람과 사라진 기억에 관련된 장면을 동시에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알 수 없는 공간에 갇혀 겁에 질린 얼굴로 누워 있는 모습에서 세 사람이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특히 사방이 벽에 막혀 움직일 수조차 없어 보이는 공간이 기이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낯선 공간에서 자기 목을 조르는 소진의 표정 또한 섬뜩한 느낌을 전달하며 공포를 자아낸다.
이어 바닷가를 여유롭게 거니는 소진(임세미), 행복한 얼굴로 나란히 서 있는 동혁(성지루)과 혜린(한지원) 그리고 낯선 남자, 모래놀이하는 어린 여자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동혁, 바닷속을 헤매는 동혁, 여학생들을 쳐다보는 교복 차림의 혜린이 등장하며 세 사람이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특히 밝고 화사한 배경과 달리 수심 깊어 보이는 인물들의 묘한 얼굴이 세 사람의 과거와 연결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해 종영한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서 임희경 역을 맡아 밝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임세미는 소진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여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펼칠 연기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한편, '어웨이크'는 오는 8월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