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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애슬레저 수요 증가…‘핏’이 다른 애슬레저웨어 인기

기사입력 2022.08.03 16:40
  • 일상 속 애슬레저 수요가 증가하며, 틀을 벗어나 다양한 디자인 적용한 애슬레저웨어들 눈길을 끌고 있다. 운동을 주 목적으로 하던 기존과 달리 데일리 스타일링에도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는 애슬레저웨어 디자인이 보다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애슬레저 분야 핵심 상품군 중 하나인 레깅스는 그 변신이 특히 다채롭다. 관련 업계는 레깅스 본연의 핏을 넘어서 조거핏, 슬랙스핏, 플레어핏, 바이크팬츠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디자인뿐만이 아니다. 캐주얼 스타일에 중점을 둔 애슬레저웨어,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애슬레저에 접목한 비스포츠웨어 브랜드 등 애슬레저웨어 시장 전반 역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레깅스부터 일상복까지 TPO 맞춘 애슬레저 핏

    뮬라웨어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 뮬라만의 기술력을 담은 다양한 핏을 레깅스에 접목했다. 레깅스 원단의 조거핏에 입체 패턴, 사이드 절개 라인을 적용해 활동성과 착용감을 강화한 ‘프리 투 조거 팬츠’, 시그니처 원단 뮤즈를 활용한 플레어핏 ‘데이바이데이 플레어 팬츠’부터 세미 부츠컷, 플레어 밴딩 숏팬츠, 바이크팬츠 등 다양한 핏과 길이감의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 사진=뮬라웨어 제공
    ▲ 사진=뮬라웨어 제공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프리 투 조거 팬츠는 출시 후 4달간 91% 이상의 판매율을 달성해 단시간 내 브랜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데이 바이 데이 플레어 팬츠’ 역시 누적 판매량 70만 장 이상, 리뷰 수 약 2만9000여 건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디자인 외 기술력으로 ‘핏’을 강화했다. 뮬라웨어는 ‘허리선’인 라이즈의 별도 기준을 가지고 있다. 라이즈는 밑 위부터 허리 밴드 선까지의 길이로, 착용 시 움직임과 착용감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다. 뮬라웨어는 자체 개발해 활용 중인 원단별로 텐션이 다른 점을 고려해 로우라이즈, 미드라이즈, 하이라이즈 등 유형을 분류해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그런가하면 TPO에 맞춰 소재와 핏을 특화한 레깅스도 다양하다. 수상 레저를 위한 기능과 핏을 강조한 워터레깅스부터 야외 활동할 때 레깅스만 입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디테일을 추가한 레깅스, 빅사이즈를 위한 맞춤 핏 레깅스까지 더욱 다양한 레깅스 핏으로 애슬레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서프 모어 레깅스’는 신축성이 우수한 냉감 원단으로 만들어 물놀이는 물론 등산, 실내운동 등 일상생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워터레깅스의 특징인 내구성과 건조 기능, 자외선 차단 기능 등을 강조했다. 스내깅(snagging·실의 일부가 표면에 빠져나오는 현상) 방지 원단을 사용해 바위 등 자연지형물에 옷이 걸려도 손상이 가지 않도록한 점도 돋보인다.

    아웃도어 활동 중 재킷을 벗어 허리에 묶어도 흘러내릴 걱정이 없는 레깅스도 출시됐다. 블랙야크 ‘비-링크 레깅스’는 허리 밴드 쪽 링크 역할을 하는 고리에 재킷을 걸고 묶기만 하면 재킷이 흘러내릴 걱정 없이 양팔을 자유롭게 사용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어 특별하다. 여기에 신축성이 우수한 야크-프리(YAK-FREE) 자체 개발 소재로 활동성이 우수하며, 무봉제 Y존과 넓은 허리 밴드로 실루엣과 군살을 효과적으로 커버 가능하다.

    모든 체형을 위한 애슬레저를 선보이는 애슬리트는 단순히 사이즈만 키운 것이 아닌 부위별 탄력을 잡아주는 정교한 기술력이 뒷받침하는 완벽한 빅사이즈 레깅스 핏을 제공한다. 애슬리트는 올해부터 체형별 상품을 확대하면서 더 다양한 체형의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릴 계획이다.

    캐쥬얼한 애슬레저 핏도 등장하며 MZ세대 취향 조준

    국내 패션 기업들도 스포츠웨어 라인을 확장하며 더 캐쥬얼한 스타일의 애슬레저 핏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브랜드인 스튜디오톰보이에서 일상에서 입기 편한 캐주얼 액티브웨어 ‘톰보이 스포츠 클럽’을 론칭했다.

  • 사진=스튜디오 톰보이 제공
    ▲ 사진=스튜디오 톰보이 제공

    스튜디오 톰보이는 스타일과 실용성, 인증샷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2030 여성을 겨냥해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는 소재와 고감도 디자인을 적용한 스포츠 라인을 개발해 유행을 타지 않는 핏, 사진상으로도 환하고 예뻐 보일 수 있는 밝은 색감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FnC의 여성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에서도 기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럭키슈에뜨의 스타일로 해석한 ‘럭키 데 스포츠'라인을 출시하며 활동성 높으면서도 트랜디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조현수 뮬라 대표는 “전 세계 애슬레저 시장 규모가 2025년 기준 55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시장이 커지며 생활 속에서 애슬레저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라며 “다양한 스타일의 애슬레저웨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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