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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브스지가 선정한 <최고의 펫 프렌들리(Pet-Friendly) 도시>에 '샌프란시스코'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내에서도 반려인구가 증가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 및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도시 내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숙소와 시설 등을 소개했다.
펫 프렌들리 호텔에서 즐기는 펫캉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함께 해외 여행을 떠나는 반려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이라도 하듯, 샌프란시스코 여러 호텔들은 ‘펫 프렌들리’를 내세우며 반려견을 동반한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
유니온 스퀘어에 위치한 호텔 니코 샌프란시스코(Hotel Nikko San Francisco)는 펫캉스에 최적화된 호텔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반려견을 동반한 고객에게 개 전용 침대와 매트, 밥그릇, 간식 등을 제공하며, 펫 프렌들리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개 목줄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전용 테라스도 갖추고 있다.
스테이인파인에플(Stayinpineapple) 호텔에서는 펍 패키지 상품으로 반려견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텔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 시 프로모션코드 PUP을 입력하면 이용요금 일부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체크인시 밥그릇과 배변봉투 디스펜서, 개전용 침대도 제공한다.반려견을 동반한 손님을 사로잡기 위해 호텔마다 내세우는 서비스도 다양하다. W호텔은 P.A.W.(Pets Are Welcome)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개 전용 놀이매트와 밥그릇, 배변봉투 등을 제공하고 있고, 킴튼 알톤(Kimpton Alton)호텔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펫 케어 회사인 와그(WAG)와 파트너쉽을 맺고 투숙기간동안 반려견 산책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댕댕이 천국, 반려견의 야외 놀이터
샌프란시스코의 많은 공원과 해변에서는 개 목줄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지난 해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골든 게이트 파크(Golden Gate Park)가 대표적이다. 이 곳은 별도의 야외 훈련장을 갖추고 있으며, 울타리가 쳐져 있어 개들을 풀어놓기에 적합하다. -
프레시디오 국립공원도 빼 놓을 수 없다. 이 곳은 4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산책로와 다양한 반려견 시설을 갖추고 있어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바커 비치(Barker Beach)와 지난 달 개장한 터널 톱스(Tunnel Tops)공원도 반려견과 함께 가기에 좋다. 특히나 이 곳은 골든 게이트 브리지를 마주하고 있어, 최근 현지인 뿐 아니라 여행객 사이에서도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