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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액션원탑' 주원, 날다…넷플릭스 '카터' 어떨까

기사입력 2022.08.02.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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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주원'을 만난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를 통해서다.

    2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영화 '카터'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정병길 감독과 배우 주원이 참석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

    '카터'는 정병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그는 앞서 영화 '악녀'(2017) 등의 작품으로 캐릭터를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치는 강렬한 액션 연출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정병길 감독은 '카터'에서 "동양적인 색채가 느껴지는 원테이크 액션"을 선보이고자 했다.

    정병길 감독은 액션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원테이크로 진행되다 보니, 리얼하고, 빨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엉뚱한 생각이지만, 제가 영화를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축구 경기를 볼 때 '축구공에 카메라가 달려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불가능한 앵글을 잡아내고 싶었다. '저것이 가능할까? 카메라가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RC카, 드론, 핸드헬드 기법 등을 많이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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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주원은 지난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한 이후,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특히, '카터'는 주원이 7년 만에 영화계로 돌아온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카터'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우선 이 작품을 기다리지 않았나 싶다. 오랜만에 영화를 찍으면서, '카터'는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시도해보고 싶었다. 이게 잘 나온다면 엄청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느껴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카터는 모든 기억이 지워진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다. 주원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한 아이가 인간 백신이다. 그 아이를 구출해 데려가야 하는 임무를 받았다. 이것이 옳은 일인지 잘 모르지만, 의존할 곳이 없다. 들려오는 목소리 하나에만 의지할 수 있어서 그 목소리를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주원은 '카터'에 대해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액션을 담은 영화"라고 밝혔다. 100여 명의 인원과 싸워야 했고, 좁은 봉고차 안, 오토바이, 헬기 등에서도 액션을 펼쳤다. 그는 액션 연기에 대해 "액션 장면이 진짜 많았다. 감독님 이하 많은 스태프, 액션 팀이 정말 안전하게 마련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현장에서 임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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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주원은 약 4개월 동안 매일 매일 액션 준비에 임했다. 그는 "몸을 만들면서 같이 준비를 해야 했다. 매일매일 '꿀잠'을 잤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운동을 하면서 액션 합을 외었다. 몇 번만 반복해도 숨이 턱턱 막힌다. 액션 팀과 동거동락하면서 진짜 열심히 연습했다. 매일매일 운동선수처럼 연습을 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주원은 약 4개월의 준비 기간 동안 약 2시간 정도의 상영 시간 동안 필요했던 모든 액션의 합을 암기하고 촬영에 임했다. 그래서 거의 대역 없이 모든 액션을 소화했다. 정병길 감독은 "실제로 영화 보시면 아시겠지만 높은 건물에서 총을 쏴서 내려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도 실제로 했다. 처음에는 제가 '대역이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주원 배우가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감사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7kg 벌크업, 삭발, 문신 등 주원은 외형적으로도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특히 '카터'의 몸에 새겨진 수묵화 느낌의 문신은 기존에 볼 수 없던 느낌으로 시선을 끈다. 정병길 감독은 "제가 원래 동양화를 전공했다. 동양화를 그리고 화가가 되겠다는 유년시절을 보냈다. 수묵화는 한 번에 그려야한다. 유화처럼 덧칠을 할 수 없다. 그런 느낌이 '카터'의 몸에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날것같은 느낌을 심어주고 싶었다. 제가 '카터'의 몸에 개인전을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병길 감독은 관객이 영화 '카터'를 통해 "그동안 보지 못한 그림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맨몸 액션, 오토바이, 헬기, 트렁크, 클라이밍 같은 액션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라며 "액션의 모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카터'는 오는 8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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