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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스펙터' 내년 양산을 앞두고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에서 두 번째 주행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일상적인 주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 주행 시험장과 프랑스 일반 도로에서 총 2단계에 걸쳐 62만5000km를 주행하게 된다. 특히 테스트가 진행되는 코트다쥐르 지역은 해안 도로에서부터 내륙 고속도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도로가 혼합돼 여유로운 대륙 횡단 여행에 초점을 맞춘 럭셔리 순수전기차를 테스트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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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라마스 주행 시험장에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검사한다. 4848m2의 부지 내에 60km가 넘는 폐쇄 루트와 20개의 테스트 트랙을 갖춘 최첨단 시험 개발 시설이다. 스펙터는 물이 고여 있는 관개 수로, 좁은 코너로 구성된 핸들링 서킷, 악조건을 갖춘 캠버 구간, 급격하게 기울어진 5km 길이의 3차선 고속 주행장 등에서 다양한 시험을 거친다.
2단계 주행 테스트는 미라마스 주행 시험장 인근 프로방스 외곽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곳에서 전체 테스트의 55%가량이 진행되며, 실제 도로에서 스펙터의 움직임과 성능을 시험한다. 스펙터를 처음 인도받는 고객들은 이곳에서 첫 주행을 경험할 예정이다.
스펙터는 향후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100만km 이상 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스펙터 개발은 약 40% 완료된 상태이며, 테스트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 2023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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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이자, 내연 기간 엔진의 제한에서 벗어나 가장 순수한 롤스로이스의 경험을 선사할 모델"이라며, "이번 테스트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적인 변화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시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9월부터 스펙터의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북극권에서 55km 떨어져 있는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비스포크 테스트 시설에서 50만km 이상을 달리며 혹한기 테스트를 마쳤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