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무더위에 잃어버린 입맛 찾으러 가기 좋은 호텔 레스토랑&카페

기사입력 2022.07.29 15:33
  • 꿉꿉했던 날씨에 이어 찜통 더위까지 지속되면서 입맛과 기력이 떨어지기 십상인 시기다. 이에 호텔업계에서는 고객의 입맛을 자극하기 위한 미식 프로모션으로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올랐다. 호텔가에서 준비한 색다른 맛들의 조합으로 입맛은 물론 기분까지 전환시켜줄 이색 ‘맛’남 요리와 디저트를 소개한다.

    아는 맛과 색다른 식재료의 이색 맛남


    아는 맛이라고 다 같은 맛이 아니다. 호텔 업계에서는 기존 음식에 제철 식재료나 보양 식재료 등을 활용한 색다른 조합으로 아는 맛도 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요리들을 출시해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 중식당 중심 '홍소 오리'(사진제공=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 중식당 중심 '홍소 오리'(사진제공=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서울 종로에서 운영하는 고급 중식당 ‘중심’에서는 ‘홍소 오리’를 출시했다. 홍소는 간장이나 설탕을 사용해 붉은색이 나도록 하는 중국식 조리법이다. 우리나라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중국 음식 ‘홍소육’은 돼지고기를 사용하지만, 중심에서는 오리 가슴살을 사용한 홍소 오리찜을 선보인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만큼 ‘보양 별미’로도 제격이다. 중심의 홍소 오리는 오리 가슴살을 기름에 튀겨낸 다음 중심만의 육수에 담가 쪄낸다. 여기에 중심의 특제 홍소 소스와 고수와 대파채, 고추기름을 더해 내놓는다. 고기의 촉촉한 육질과 감칠맛, 이국적인 향까지 어우러진 중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한식당 ‘녹나무’에서는 한우 스페셜 차림 메뉴를 출시했다. 메인 코스라고 할 수 있는 한우 플래터는 쫄깃하고 고소한 갈비살, 눈꽃 마블링이 살아있는 꽃살과 살치살, 소 한마리에서 소량만 나오는 안창살 등의 4가지 부위로 구성되며 부위별로 다른 고기의 식감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히말라야 핑크솔트, 홈메이드 오메기 쌈장, 와사비 등을 함께 제공해 취향대로 곁들여 먹기 좋다. 한우 플래터 이후에는 배추, 무, 표고버섯, 가스오부시를 한데 넣어 끓여낸 담백한 맛이 일품인 국수 전골로 든든한 한끼를 완성할 예정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운영하는 중식당 ‘유유안(Yu Yuan)’은 부산의 명물 ‘청게’를 활용해 싱가포르의 상징적인 크랩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머드크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은은한 풍미와 담백한 맛이 특징인 ‘청게’를 소스와 함께 한번에 끓이는 것이 아닌, 소스를 조금씩 추가하며 센 불에 조리 듯 끓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조리해 청게 본연의 풍미는 물론, 게 속살까지 소스가 잘 베여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소스는 칠리, 블랙 페퍼, 화이트 페퍼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중국식 꽃빵으로 알려진 ‘만토우’를 찜과 튀김으로 함께 제공된다.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AC 키친에서는 유럽 스타일의 요리와 한국 전통 식재료를 사용한 가니쉬가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는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영국식 요크셔 브레드와 셰프가 직접 만든 보석 죽염을 섞은 플러워 버터로 시작되며, 이어서 유자 레몬 드레싱을 가미한 새우와 한국식 들기름이 곁들여진 이베리코 하몽이 제공된다. 메인 요리로는 프라임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양갈비 스테이크, 한우 안심 스테이크 등이 준비돼 있으며, 알싸한 흑마늘로 만든 ‘블랙 갈릭 볼’, 동치미 조리법을 적용한 ‘열무 동치미’, 9번 구운 ‘보석 죽염’ 등 한국적인 가니쉬가 곁들여져 함께 즐길 수 있다. 코스 메뉴는 주중 저녁과 일요일 점심 및 저녁에만 이용할 수 있다.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로쉬카페’는 곤드레, 메밀, 수리취 등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이색 디저트를 맛 볼 수 있는 ‘정선 서머 티 세트’를 내놨다. ‘곤드레’를 사용한 프랑스식 구움 과자인 ‘피낭시에’, 녹차 앙금을 더한 메밀 와플, 정선 특산물인 ‘수리취’로 만든 ‘팥 인절미’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미니 브리오슈와 정선 지역 양봉장에서 채밀한 벌꿀집을 그대로 얹은 아이스크림도 제공한다. 음료는 정선 더덕 꿀 차, 아이스 곡물 라떼, 아이스 커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색 조합 디저트


    더위를 식혀줄 여름 디저트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색다른 재료의 조합으로 맛과 모양에 변화를 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뿐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한 보양 디저트도 있다.

  • 카스텔라 빙수(사진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
    ▲ 카스텔라 빙수(사진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베이커리 ‘르 파사쥬’의 시그니처 카스텔라를 곁들인 ‘카스텔라 빙수’를 내놨다. 카스텔라와 우유의 조합은 인증된 맛이지만, 결이 살이 있는 카스텔라와 시원한 우유 빙수를 한입에 맛 볼 수 있어 더욱 이색적이다. 한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아보카도 비건 빙수’를 선보였다. 코코넛으로 만든 눈꽃 빙수 위에 코코넛과 두부를 이용해 만든 아보카도 모양의 디저트와 잘 익은 크리미한 아보카도를 올려 디저트도 건강하게 먹는 기분을 더해준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바99에서는 전통주로 만든 이색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트레디셔널 부즈 드 해비치(Traditional Booze de Haevichi) 프로모션’을 8월 말까지 진행한다. 대표 칵테일 ‘에이치 컬러(H Color)’는 버터플라이피(Butterfly Pea)를 우려낸 차와 전통주를 배합한 칵테일로, 두 음료가 섞이며 색이 화려하게 변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상큼한 청사과와 자몽, 그리고 차와 전통주의 담백한 풍미가 담겨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난티 힐튼 부산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맥퀸즈 라운지(McQUEEN’s Lounge)에서는 시원한 여름을 선사할 달콤한 ‘복숭아 빙수’를 출시했다. 특히, 복숭아 중에서도 당도 높은 황도를 사용해 한 입 먹는 순간 풍부한 과즙을 맛볼 수 있으며, 부드러운 우유 얼음과도 잘 어울려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복숭아 빙수는 호텔의 시그니처인 망고 빙수처럼 이색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데,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황도 복숭아와 진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우유 빙수에 듬뿍 올려, 달콤하면서 상큼한 맛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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