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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종석의 '피 땀 눈물'→"새로운 모습" 예고한 임윤아…'빅마우스'에 쏠리는 기대

기사입력 2022.07.29.13:50
  • '이종석'과 '피, 땀, 눈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흥행공식이다. "말 그대로 피 땀 눈물범벅"인 캐릭터로 소집해제 이후, 무려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에 나서는 이종석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임윤아가 부부로서 호흡을 예고했다. 드라마 '빅마우스'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쏟아지는 이유다.
  • 빅마우스 제작발표회 / 사진: MBC 제공
    ▲ 빅마우스 제작발표회 / 사진: MBC 제공
    29일 MBC 새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오충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 옥자연, 양경원이 참석했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충환 감독은 "매번 드라마 소개를 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고민이 되는데, 시놉시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은 그보다도 직관적으로 되게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이어 "제가 했던 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다음 회차가 궁금하고 빠져들게 된다. 반전에 반전이 더해지고,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해주신 덕분에 보는 순간 빛이 나는 드라마가 됐다. 시청자들에게 공개되는 순간이 기대된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 이종석은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에서 암흑세계의 제왕 '빅마우스(Big Mouse)'로 변해가는 '박창호'를 연기한다. 오충환 감독은 "낯선 장르의 작품을 하게 됐는데, 이 배우와 함께 하면 힘이 되겠다. 이 사람은 믿고 따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배우"라고 이종석의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마찬가지로 '오충환 감독'을 작품 선택 이유라 밝힌 이종석은 "한 작품을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존경하는 감독님이지만, 친한 형이고 좋은 친구라 많은 이야기를 하고 고민하던 중 새로운 결의 작품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해서 감독님을 믿고 함께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에 달라진 것은 없었는지 묻자 "연기를 하면서 긴장되는 순간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해서 라기보다는 작품 자체가 어려운 장면들이 많아 많이 의지하고 물어보며서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특히 신경 쓴 부분은 '무릎'이라며 "어려운 신들이 많았는데, 원래도 무릎이 안 좋았는데 부상을 당했다. 사실 역할적으로는 문제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다 보니 초-중-후반에 다뤄야 하는 감정이 세세하게 달라,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애를 썼다"라고 설명했다.

  • 임윤아는 박창호(이종석)의 아내이자 생활력 만렙 간호사 '고미호'로 분해 걸크러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누아르 장르에서 간호사 역할은 처음이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힌 임윤아는 "미호가 가진 외유내강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하고, 저에게도 그런 느낌이 생기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오충환 감독은 "가장 고민이 많았던 것이 미호 역할 캐스팅이었다. 되게 단단하면서도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천사 같은 모습을 보여야 했다. 사람들을 설득시켜야 하는 역할이라 고민이 많았고, 그때 윤아 씨를 떠올리게 됐다. 종석 씨도 역시 같은 생각을 얘기했다"라며 "해달라고, 해달라고 어떻게든 부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함께 하게 됐다. 임윤아 씨가 캐스팅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만큼,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지 묻자 임윤아는 "미호 캐릭터가 혼자 있을 때만 눈물을 보일 만큼, 감정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고 억누르며 지내는 성격이다. 그런 감정 표현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고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신 덕분에 집중해서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간호사인 만큼, 의학 용어 및 지식 등에도 신경을 쏟았다며 "현장에서 선생님께 배우기도 했고, 발음 같은 것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말해 임윤아가 완성할 고미호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 특히 두 사람은 부부 역할로서 호흡을 맞추며, 아름다운 겉모습 속에 각종 비리와 음모를 숨기고 있는 살기 좋은 도시 '구천시'를 배경으로 치열한 사투를 벌일 예정이다. 이종석은 "부부 연기 자체가 처음인데, 굉장히 오래 알고 지낸 친구라서 같이 연기한다는 설렘이 있었다"라면서 "많은 기대를 가져주시는데, 조금 아쉬울 수 있는 것이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구조라서 같이 호흡을 하기보다는, 각자의 자리에서 연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임윤아는 이종석과 호흡에 대해 "함께 호흡하면서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을 살린 연기를 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라며 "함께 나오는 신이 많지는 않지만, 회상 신이 있다. 그 장면에 모든 애틋함을 쏟아부었다"라고 전했고, 이종석 역시 "소소하고 소중한 과거 회상 신들"이라고 말해 두 사람이 보여줄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 여기에 스타검사 출신으로, 현재 구천 시장인 '최도하' 역을 맡운 김주헌과 구천 대학병원 병원장이자, 최도하의 아내 '현주희'로 분하는 옥자연이 또 다른 부부로 등장하며, 양경원은 우정일보 사장이자, NR포럼 리더 '공지훈'으로 출연하는 등 색깔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충환 감독은 "인성 위주로 배우를 선발한다"라고 웃으며 "검증된 분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드라마를 할 때 보통은 한, 두 켤레 신발을 바꾸게 되는데 이번 작품은 정말 흙바닥에서 연기를 해야 해서 몸도 힘들고, 감정도 극단으로 가야해서 고생을 했는데도 현장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가 현장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미있게 촬영한 만큼,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재미있다"라는 오충환 감독의 자신감이 더해진, MBC 새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오늘(29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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