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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초로 매출 감소를 기록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4.52% 하락했다.
27일 메타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88억 2200만 달러(약 37조 9000억 원), 순이익은 3분기 연속 감소해 66억 8700만 달러(약 8조 8000억 원)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289억 4000만 달러였지만 그에 미치지 못한 결과이다.
메타의 실적 악화 요인으로는 광고 수익을 꼽았다. 지난해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한 여파로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 수익이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14% 줄어들었다.
메타버스·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오른 4억 5200만 달러(약 5939억)로 시장 전망치로 꼽았던 4억 3100만 달러보다 늘었다. 다만 순 손실은 28억 달러(약 3조 6800억 원)이 발생했다.
메타는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2(오큘러스 퀘스트2)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내달 1일부터 100달러 인상되면서 발생되는 추가 자금은 메타버스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투자한다.
메타는 3분기에 리얼리티 랩스 수익이 더욱 감소할 거라고 예상했다. 3분기 매출액 실적 예상치로 260억~285억 달러를 잡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03억 6000달러보다 크게 낮게 측정되었다. 메타는 “2분기에 경험한 광고 수요 약세가 올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광범위한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에 의한 것”이라 덧붙였다.
- 메타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