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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석회성건염 환자가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석회성건염 치료 방법으로 비수술적 요법인 초음파를 이용한 석회쇄석 시술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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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성건염은 힘줄에 칼슘 퇴적물이 쌓이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어느 관절 부위에나 생길 수 있지만 주로 어깨관절에 많이 생긴다. 어깨에 생기는 석회성건염은 회전근개 힘줄 속에 석회가 침착되며 염증반응을 일으켜 참을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석회성건염 치료는 힘줄 손상과 유착 등의 정도에 따라서 보존적 치료 혹은 관절내시경 수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석회성건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36%가 입원 치료를 받았고, 최근 5년간 석회성건염 치료로 인한 건강보험 청구액은 65%, 본인부담금은 64%나 증가했다.
초음파하 석회쇄석술은 초음파로 석회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미세한 주삿바늘로 석회를 잘게 부숴 체내에 흡수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외래 진료실에서 입원 없이 국소 마취 하에 이뤄진다. 또한, 힘줄 밖으로 흘러나온 칼슘 성분의 석회 조각들이 자연스럽게 몸으로 흡수된다.
이는 기존의 주요 치료 방법인 관절내시경 수술과 체외충격파 치료의 단점을 덜어주는 요인이다. 석회성건염 치료를 위한 관절내시경 수술은 석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힘줄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는 널리 사용되어 온 체외충격파 치료는 긴 치료 기간으로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있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정증열 교수는 “석회성건염은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통증의 정도가 심하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발생한다”며 “석회성건염이 생기면 무조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석회의 크기와 상태에 따른 비수술적 요법인 초음파하 석회쇄석술로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