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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뷰티·식품 등 소비자 공략하는 ‘대용량’ 대전

기사입력 2022.07.27 10:10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폭염에 대비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유통업계 역시 여름맞이에 분주하다. 최근 높아진 물가와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뷰티 제품부터 음료와 가전까지, 용량뿐 아니라 차별화된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공략하고 있다.

    강한 여름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땀을 닦아내는 선케어 제품과 바디워시 역시 여름 동안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사이즈가 인기다. 여기에 더위를 덜어줄 쿨링 효과와 피부, 환경까지 생각한 친환경 원료를 더해 미닝아웃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사진=닥터 브로너스 제공
    ▲ 사진=닥터 브로너스 제공

    닥터 브로너스의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은 합성 화학 성분을 배제하고 미국 농무부(USDA)인증 유기농 성분을 담은 바디워시다. 5가지 유기농 오일로 만든 천연계면활성제의 부드럽고 촉촉한 거품이 노폐물을 말끔하게 세정해 주며, 유기농 페퍼민트 오일이 덥고 습한 날씨로 지친 피부에 시원한 쿨링감을 선사한다. 제품 패키지에는 100%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했다.

    특히 대용량 사이즈인 950ml는 샤워가 잦아지는 여름철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풍성한 용량으로 인기를 얻으며 올리브영에서 거듭 품절을 기록 중이다.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 950ml’는 자사 홈페이지 기준 제품 판매수량이 전년 동기(2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과 런드리유가 협업한 ‘런드리유 모이스처 선쿠션 클리어’는 EWG 그린 등급의 원료를 사용하고 국제산림관리협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로 패키지를 제작한 대용량 선쿠션이다. 또한, 화학적 성분을 배제한 무기자차 비건처방 제품이다.

  • 사진=웅진식품 제공
    ▲ 사진=웅진식품 제공

    시원한 음료를 더욱 오래도록 즐길 수 있도록 용량은 늘리면서 용기 외부의 비닐 라벨지를 제거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한 대용량 음료들도 눈에 띈다.

    매일유업의 대용량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 그란데는 제품 용기의 라벨을 제거한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무라벨 아메리카노’는 과테말라 안티구아산 최고 등급 SHB원두를 사용해 고소하고 스모키한 견과류 향을 담았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분리수거 편의를 고려해 비닐 라벨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웅진식품은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 없이 재활용 효율성을 높인 ‘하늘보리 에코 1.5L’를 선보였다. 100% 우리 땅에서 자란 국산 곡물만을 사용해 만든 보리차 음료에 용기에는 라벨 대신 음각으로 브랜드명과 나뭇잎 모양을 새겨 친환경적인 의미를 더했다.

    여름철 골칫거리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도와주는 음식물처리기와 시원한 휴식을 선사하는 얼음정수기도 자주 갈아줄 필요 없이 더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있도록 용량을 늘린 제품들이 관심을 얻고 있다.

    ‘쿠쿠 맘편한 음식물처리기’는 간단한 분리배출과 17L의 넉넉한 용량으로 음식물 처리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친환경 미생물 분해 방식으로 가정에서 발생한 음식 잔여물을 효과적으로 분해한다.

    청호나이스가 출시한 ‘직수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는 순환되는 물을 통해 투명하고 깨끗한 얼음을 만들어 내며 필터 속까지 씻어내는 필터 역세척 기술로 살균 기능을 강화했다. 슬림한 사이즈에도 800g의 얼음 저장용량으로 한 번에 많은 양의 얼음을 저장할 수 있으며 1일 최대 6kg의 제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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