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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원정 러쉬코리아 이사 “지속 가능은 동물·환경·사람이 고르게 공존하고 상생해야”

기사입력 2022.07.26 13:40
박원정 러쉬코리아 이사겸 에틱스 디렉터 인터뷰
가치·윤리 소비 시대 본격화…훼손된 환경 재생해야
  •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구 환경과 기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며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산업계 전반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이 필수로 자리잡았다. 지구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은 불필요한 포장을 없애고, 플라스틱을 대체할 생분해 소재를 적용하는 등 환경 발자국 줄이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소비자 사이에는 윤리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가 전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박원정 러쉬코리아 이사는 “지속 가능하다는 것은 환경을 구성하는 세 가지 ‘환경과 동물, 사람’이 고르게 공존하고 상생하는 것이며, 훼손한 환경을 원복하고 재생하는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은 모두가 실천해야 한다. 이 모든 사고 자체가 ESG라는 규제의 테두리 안에서 해야만 하는 축의 전환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브랜드 윤리를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서 실현할 수 있게 기획·운영해 러쉬를 알리는 에틱스 디렉터다.

  • 박원정 러쉬코리아 이사겸 에틱스 디렉터 / 사진=이세종PD
    ▲ 박원정 러쉬코리아 이사겸 에틱스 디렉터 / 사진=이세종PD

    이러한 가운데 ‘동물·자연·사람’에 핵심가치를 두고,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과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며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러쉬의 행보는 눈에 띈다.

    특별한 광고나 마케팅 없이도 창립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러쉬가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박원정 러쉬코리아 이사겸 에틱스 디렉터를 만나 러쉬 브랜드의 철학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로 27주년인 러쉬의 시작이 궁금하다.

    러쉬가 출범한 지는 27년이 됐고, 한국 시장은 올해 만 스무 살이다. 지금의 러쉬를 만든 공동 창립자들은 러쉬 이전의 여러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1995년 영국에서 러쉬를 창립했다. 창립자들은 이미 뷰티업에 종사하고 있거나 조류 관찰자, 동물 보호 운동가, 여성 인권 시민 활동가였기 때문에, 이들은 “환경을 구성하는 ‘동물·환경·사람’, 이 세 가지 요소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유토피아적인 브랜드 비전에 합의했다.

    러쉬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략적이거나 정량화하지 않고, 우리의 믿음(We Believe)이 고객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러쉬는 일반 기업에서 하는 제품 할인이나 광고, 스타 모델과 같은 마케팅 활동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러쉬의 믿음이 진심으로 전달되고, 핵심 가치가 만들어져야 고객들로부터 긍정적 호응으로 그 가치가 공명을 일으켜 이슈가 되고 문화도 만든다.

    러쉬의 믿음과 진정성을 전달하는 역할은 브랜드의 실제 주인공인 제품이 하고 있다. 6가지 핵심 가치를 중시하여, 자연에서 얻는 신선한 재료와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정직한 재료를 사용하여 모든 제품을 손으로 만든다. 포장을 최소화하거나 전혀 하지 않고, 이 모든 제품은 100% 베지테리언이고, 이 중에 95%는 비건이다.

  • ▲ 박원정 러쉬코리아 이사겸 에틱스 디렉터를 만나 러쉬 브랜드의 철학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영상=이세종 PD
    러쉬코리아의 2021년(2020년 7월 1일~2021년 6월 30일) 매출액이 1019억 원으로 전년대비 23.1%, 영업이익은 138억 원으로 전년비 213.6%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경제 침체기에도 이러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러쉬글로벌은 27년 동안 지속 가능하게 성장해왔고, 러쉬코리아도 20년 동안 꾸준하게 성장했다. 이러한 실적은 굉장히 고무적인 성과다. 지난해 보다 올해 더 성장했다.

    러쉬의 성장한 배경은 윤리 소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주 고객인 MZ세대들이 개인의 소비에 가치관과 신념인 미닝아웃(Meaning out)에 더해 소비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를 통해서 그 어느 때보다 상생과 공존, 특히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 사회적인 책임과 공정함, 다양성 등의 가치들이 전 세계적으로 레벨업이 되었다. 특히 한국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앞서가기도 하지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또 하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혁신)에 많은 노력을 했다. 코로나 엔데믹에도 러쉬는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전술인 캠페인을 멈추지 않았다. 실제로 러쉬코리아의 디지털 매출이 30%로 차지해 굉장히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영국 같은 경우도 20%를 채 넘기지 못했다.

    또한, 러쉬 매장의 에너지와 컨설테이션이 러쉬의 완전한 무기다. 소비자와 눈을 마주하며 진정성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압도적인 브랜드다. 이 진정성을 온라인에서도 같은 온도, 같은 메시지, 같은 느낌으로 전달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홍보팀의 역할도 굉장히 컸다. 러쉬가 광고를 하지 않는데, 워크맨이나 유퀴즈, 머선129 등의 채널에서 러쉬의 브랜드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우리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마지막은 가장 중요한 부분인 ‘해피피플’이라고 부르는 러쉬 직원이다. 러쉬의 팬들과 러쉬 철학과 캠페인을 지지하는 분, 창립자 마인드의 분들이 직원으로 입사도 하시는데 이분들이 러쉬를 끌고 가는 힘이 굉장하다. 요즘 사라져가는 오너 리더십이 있다. 이러한 직원의 에너지와 열의, 오너 리더십이 대체 불가한 마지막 비법이고 경쟁력이다.

    러쉬의 모든 제품은 영국비건협회에서 인증받은 100% 베지테리언이다. 100% 베지테리언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베지테리언은 채식주의자로, 가장 엄격한 베지테리언이 비건이다. 비건은 동물성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지만, 베지테리언은 동물의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 이차적 성분은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러쉬가 100% 베지테리언이지만, 100% 비건은 아닌 이유는 꿀과 라놀린이라는 양털 끝에서 나오는 오일을 5% 정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지테리언은 동물에 대한 러쉬의 철학과 가치를 지키는 원칙으로, 러쉬는 동물과 환경을 위한 비건 포션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그 실례로 2019년 달걀을 사용하지 않는 ‘에그 프리(Egg Free)’를 선언하며, 비건 포션이 88%에서 95%로 높아진 것을 꼽을 수 있다. 달걀은 화장품에 있어 활용도가 높은 재료이지만, 최근 달걀을 대체하는 재료에 대한 연구를 통해 6가지의 대체 재료를 찾아내 달걀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었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네이키드’ 제품과 천을 활용한 포장(낫랩)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있는데, 디자인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인가.

    제품을 포장할 때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다. 러쉬는 포장이 없는 고체 형태의 네이키드(Naked)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천연 보존을 할 수 있다면 포장하지 않는 네이키드 제품으로 생산하는데, 이런 제품이 전체의 66% 정도 차지한다. 나머지 34%는 100% 재활용된 플라스틱 또는 재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나 지속 가능한 천 포장재(낫랩)로 출시하는데, 이런 포장 방식을 선택한 후 기존보다 7배 정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모든 제품은 디자인 이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임팩트를 먼저 고려한다. 제품 용기 디자인에 힘을 주기 보다는 지속 가능성을 염두하고, 100% 재활용한 용기에 제품을 담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특히, 천연으로 포장할 수 있는 포뮬러를 재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 러쉬의 다양한 네이키드와 낫랩 제품들 / 사진=러쉬코리아 제공
    ▲ 러쉬의 다양한 네이키드와 낫랩 제품들 / 사진=러쉬코리아 제공

    러쉬 블랙팟(100% 재활용된 검정색 용기)은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연간 20만 개 정도 수거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연간 26~28만 개를 수거했다. 영국과 유럽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의 수거량보다 한국이 훨씬 많은 셈이다. 수거된 블랫팟은 다시 제품을 담는 용기로 재활용한다. 이는 결국 무한 순환이다. 현재 재활용률은 25%가 되지 않고 있다. 수거량 확대를 위해 연중무휴 캠페인이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다운증후군 아티스트들이 디자인한 낫랩 제품이 있다. 이분들 모두 당당한 아티스트로 인정하고, 저작권료와 판매에 따른 크레딧도 환원하고 있다. 러쉬코리아도 20주년을 맞이해 발달장애 작가나 다양한 아티스트, 유명 작가들이 아니어도 디자인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러쉬의 제품이나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떤 경험을 심어주고 싶은가.

    우리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경험이다.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러쉬 제품을 연계해 소비자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오랑우탄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비누와 입욕제를 판매하고 있다. 똑같은 비누라도 캠페인 비누가 더 빠르게 잘 팔린다. 경험이 결국 윤리 소비다. 소비자는 제품 구매를 통해 윤리 소비를 경험한다. 내가 필요한 제품을 사면서도 지구 반대편에 소외된 곳에는 나의 이 소비로 인해 보람과 더불어 조화로운 공존과 상생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험을 하는 것 같다. 본인의 가치와 신념에도 큰 작용을 하는 것 같다.

    러쉬가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인가.

    최근 윤리 소비 시대 트렌드로 러쉬 소비자가 더 많아질 것 같다. 윤리 소비 혹은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만드는 ESG가 반영된 제품과 지속 가능한 브랜드가 더 사랑받는 제품이 될 것 같다. 또 하나는 제품력이다. 제품을 판매하는 영리기업이기 때문에 아무리 취지가 좋고, 가치 소비라고 해도 제품의 품질과 소비자의 니즈를 해결하지 못하면 재구매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러쉬는 꾸준하게 사랑받는 제품들이 굉장히 많다.

    러쉬가 추구하고자 하는 지속가능성은.

    환경을 구성하는 세 가지 자연과 동물, 인권이 고르게 공존하고 상생하는 것이다. 또한, 대체 불가한 러쉬 직원의 내재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이다. 인간의 발자국 자체가 탄소를 만들 수밖에 없고, 우리가 배출하는 오염 물질로 환경이 훼손되면 그 피해가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그런 이유로 훼손한 자연을 원복하도록 재생(Regeneration)해야 한다. 러쉬는 지금 있는 우리 세대의 것들을 최대한 유지하고자 하며,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에서 조금 더 지속적으로 재생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조금 더 러쉬다운 지속 가능함은 앞으로 러쉬가 풀어나갈 비전이기도 하다.

    또한,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은 기업과 기관, 학교 등 모두가 실천해야 한다. 이 모든 사고 자체가 ESG라는 규제의 테두리 안에서 해야만 하는 축의 전환 시대가 오고 있다. 러쉬가 비전으로 삼는 것은 대체 불가한 직원의 열정과 오너 리더십과 더불어 지속 가능함에 대한 정의와 비전을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재생시키는 것을 더 확장하려고 한다.

  • 박원정 러쉬코리아 이사겸 에틱스 디렉터 / 사진=이세종PD
    ▲ 박원정 러쉬코리아 이사겸 에틱스 디렉터 / 사진=이세종PD
    국내의 경우 2015년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을 제한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으나 여전히 예외 조항이 많다. 동물실험 제한을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과 제도적 뒷받침은 무엇이 필요할까.

    러쉬는 동물 실험 반대 캠페인을 오래전부터 진행해왔다. 동물의 희생이 너무 비윤리적이다. 러쉬의 FAT(Fighting Animal Testing, 동물실험 반대) 정책은 브랜드의 핵심 가치이자 목표이다.

    국민의 여론조사 자료에 따르면 동물실험 여부에 관련해 약 90%는 필요 없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미국 등 강국에서 화장품 동물 실험을 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2015년에 화장품에 대한 동물 실험을 제한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 정말 엄청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중의 관심과 인지는 더 높아져야 한다. 화장품 이외에도 바이오 신약, 치과, 신제품 개발 등 모든 것들이 동물 실험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법적으로도 제도적으로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과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실험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국회에서 ‘동물대체시험법 촉진법안’ 관련해 지난 2020년 12월 동의를 얻었고, 지난해 8월에 제정안을 남인순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동물실험 반대 서명 캠페인에 2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1만 5천여 명 동참했다. 이를 통해 국내 동물대체시험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관련 법안을 위해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러쉬는 캠페인에만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난 2012년 ‘러쉬 프라이즈’를 신설했다. 2년마다 열리는 ‘러쉬 프라이즈’는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과학자와 연구자, 비영리단체를 선정해 수상자에게 상을 주는 동물대체시험법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시상식이다. 현재까지 120여 단체와 개인에게 약 37억 원을 후원했다.

    2018년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동물대체시험 촉진을 위한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킨 공로로 로비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 11월 시상식에서 한국 후보가 시상까지 되면 너무 기쁠 것 같다.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캠페인이 있다면.

    동물대체시험법 제정과 오랑우탄 서식지를 위한 생태계 복원 캠페인이다. 비영리단체 SOS(Sumatran Orangutan Society)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수마트라는 열대우림이 밀집한 곳으로, 오랑우탄의 주 서식지다. 인도네시아는 이곳에 식물성기름인 팜 오일(팜유)을 얻기 위해 열대우림을 개간해 팜나무 농장을 조성해 왔다. 그 결과 개간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오랑우탄, 코뿔소, 호랑이 등 수많은 동식물이 멸종위기를 맞았다. 전세계 팜유의 90%를 공급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팜나무 농장 조성으로 약 200종의 동식물을 멸종위기에 놓였다. 이로 인해 열대우림 31만㎢가 사라지기도 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금으로 지난해 3월, 50헥타르의 땅을 구매했다. 그곳에 복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생 농업을 할 계획이다. 지역 인근의 청년 농부, 의식 있는 단체들 등 전 세계적으로 힘을 모아 인도네시아 열대 우림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러쉬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바디 솝 ‘오랑우탄’을 판매하고, 제품의 수익 전액을 SOS에 기부한다. 소비자는 제품 구매하면서 자동으로 기부하는 셈이다.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구매가 필요하다.

    러쉬코리아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에티컬 리더십을 갖고 지속해서 브랜딩 해야 된다. 또한, 최근 발표한 글로벌 비전하고 일맥상통한 ‘100 Years Life’이다. 우선 100세 시대에 러쉬가 더 집중하는 고객층은 Z세대다. Z세대는 가심비를 추구하고 윤리 소비나 개인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 세대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품으로는 향수와 스파다. 왜냐하면 100세 시대에 지속 가능하다는 것은 건강이 중요하다. 이제는 정신건강이 필요하다. 향으로 재충전을 하는 것은 굉장히 상징적이며, 나를 나타내는 아이덴티티가 향이다.

    나의 현재 상태보다 조금 더 나아지고 싶은 감정이나 기분을 컨설테이션 해줄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그와 비슷한 러쉬의 서비스로 스파가 있다. 러쉬 스파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어떤 감정과 어떤 기분으로 마무리가 되었는지가 중요하다. 내가 좀 더 자신감 있고, 해방되고, 내가 나를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러쉬 안에서 향과 스파가 해주는 역할이다.

    마지막은 100세에 우리 터전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지구다. 그러한 이유로 환경, 동물, 인권 캠페인 중에서도 조금 더 환경 캠페인에 집중하고, 그중에서도 기후를 중요시하고 있다. 비건 캠페인이나 재활용을 통한 선순환도 모두 연관되어 있다. 기후에 대한 임팩트를 조금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하려는 게 러쉬의 앞으로의 목표이고, 비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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