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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감독이사회가 지난 22일(현지 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올리버 블루메를 그룹 경영이사회의 신임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임 회장인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가 임기를 다하지 않고 돌연 사임함에 따라,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그룹 경영이사회장이 오는 9월 1일부로 신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감독이사회 의장인 한스 디터 푀치는 "헤르베르트 디스는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의 경영이사회 회장 겸 그룹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회사의 변혁을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그는 극도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회사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새로운 전략을 실행했다"고 말했다.
감독이사회의 관점에서 헤르베르트 디스는 특히 혁신적인 제품 아이디어를 다수 발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설계했으며, 전기 이동성에 대한 명확한 초점을 설정했다. 최근에는 모빌리티 서비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셀의 경우와 같은 획기적인 플랫폼 기반 접근 방식도 내놓았다. 그는 최고경영진 및 브랜드 경영이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새로운 인사 방향과 마찬가지로 보다 독립적인 지역을 가진 그룹의 새로운 조직적 방향, 브랜드 그룹 및 시리즈의 도입에서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감독이사회는 그룹 CFO인 아르노 안틀리츠가 추가로 COO의 직책도 맡아 블루메 그룹 회장의 운영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신임 회장으로 임명된 올리버 블루메는 1994년 폭스바겐그룹에 합류해 아우디와 세아트, 폭스바겐, 포르쉐 브랜드의 경영직을 역임해왔다. 2015년부터는 포르쉐 경영이사회 회장, 2018년부터는 그룹 경영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한스 디터 푀치 감독이사회 의장은 "올리버 블루메는 그룹 내 다양한 직책과 여러 브랜드에서 본인의 운영 및 전략적 역량을 입증했으며, 7년 연속 재무, 기술, 문화적 면에서 큰 성공을 이루며 포르쉐그룹을 경영해왔다"며, "그는 그룹을 이끌고, 고객에 대한 집중과 브랜드 및 제품의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