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좀 더 직설적이고 시원한 것 같다. 세상을 살다 보면 답답하고, 막막하고, 말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마치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첫 번째 미니앨범 'HELLO, WORLD!'(헬로 월드)를 발매하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건일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성심성의껏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6일 발매된 'Happy Death Day'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신인 그룹치고는 긴 공백기였지만, 멤버들은 각각 새 앨범을 위한 작사 및 작곡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물론, 실력을 갈고닦는 것에 힘을 쏟았다.

주연은 "지난 데뷔 때는 한 곡의 싱글만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에는 총 6곡을 보여드리게 됐다"라며 "저희의 팔레트에 어떤 색깔이 있는지 보여드리고자 하는 당찬 포부를 갖고 나온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첫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첫 번째 단계를 뜻하기도 하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첫 미니앨범 'Hello, World!'는 평범한 일상을 살던 여섯 멤버들이 그룹 세계관의 중심이자 온라인 음악 플랫폼을 통해 하나로 뭉치게 되는 여정의 시작을 담았다. 주연은 "이러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합을 맞춰서 팀워크가 더 단단해지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낼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며 "무대와 음악을 통해서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로 선정된 'Test Me'는 아직 미완성일지라도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이들을 흔히 말하는 '정상 범주의 세계'로 끌어들이려는 사람들을 향한 반향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직설적인 가사, 빠른 비트, 시원시원한 록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리스너의 취향을 사로잡는다.

준한은 "저와 정수 형, 오드가 함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라고 소개하며 "당찬 메시지가 담겨 있어 Z세대의 솔직, 당당함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정수는 오드의 파트 중 '혹시 내가 뭔가 아쉬워 보이나, 제발 관심 끄고 너희 걱정이나 하라고'를 자신이 작사한 키포인트로 꼽으며 "이 부분을 들으면 사이다처럼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KNOCK DOWN'(낙 다운), 'Sucker Punch!'(서커 펀치!), 'Strawberry Cake'(스트로베리 케이크), 'Pirates'(파이럿츠), 타이틀곡 'Test Me'의 인스트루멘털 버전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된다. 여섯 멤버 전원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의미를 더한 가운데, 오드는 "각 곡마다 유니크한 매력이 담겨 있어 골라듣는 재미가 풍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들어가고 연주하는 밴드는, 그룹 색깔이 분명할 수밖에 없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어떤 색깔을 보여주고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까.

건일은 "저희 팀의 색깔은 강력한 락 사운드와 세련된 신스 사운드가 더해져 트렌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사운드 위에 장난기 섞인 직설적인 가사가 담겨있어 Z세대만의 개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아직 신인이라 하고 싶은 음악들이 많은데,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시도를 하면서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지난 데뷔곡이 빌보드 '월드 디지털송 세일즈 차트'에도 진입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이번 앨범을 통해서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한 질문했다.

건일은 "이번 활동을 통해서는 저희만의 색깔을 더 짙게 가져가고 싶고, 아직 저희를 모르는 분들께 존재를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수는 "이번 앨범이 국내 음원사이트에 차트인 했으면 좋겠다"라며 "밴드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들뿐 아니라 많은 리스너들이 저희의 음악을 듣고 팬이 되셨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새 앨범 'HELLO, WORLD!'는 오늘(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이날 오후 8시 대면 쇼케이스를 개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네이버 NOW.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