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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이 최동훈 감독을 '외계+인'으로 꼽았다.
20일 최동훈 감독, 김우빈, 김태리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생방송 출연해 청취자들을 만났다. 오늘(20일) 개봉한 영화 '외계+인'의 주역인 이들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라디오 청취자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우빈, 김태리, 그리고 최동훈 감독 중 인간인 척 하는 외계인인 '외계+인'은 누구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김우빈"이라고 답하며 "키 크고 잘생기면 '외계인이다'라고 했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신영은 "(김우빈이) 세상에서 제일 큰 사람인 줄 알았다. 정말 놀랐다. 그전까지 서장훈을 못 봤다. 김우빈 보고 TV보다 더 크더라"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님"이라고 답했다. 그는 "감독님이 알고 있는 게 너무 많다. 사람이 기억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것 같다. 기억력과 지식들이. 대화를 하면, 근데 '우빈 그거 알아?'라고 항상 말씀해주신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동훈 감독은 반대 입장을 표현했다. 그는 "그럼 뭐하냐. 날짜를 기억 못 한다. 기차 잘못 타고 이런 일이 되게 많다. 가방을 들고 기차를 탔다. 누가 제자리인데요?라고 해서 표를 보여줬다. 그랬더니 '그쪽은 일주일 후 기차인데요'라고 하더라. 그 정도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전했다.
'외계+인' 1부를 보는 조언도 전했다. 최동훈 감독과 김우빈은 "김태리를 따라가라"라고 밝혔다. 이어 김태리는 "끝장나는 배우들의 얼굴들이 동동 떠다닌다"라고 '외계+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우빈, 김태리를 비롯해 류준열,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이 열연한 영화 '외계+인'은 오늘(20일) 개봉해 전국 관객과 만난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