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ESG 시대를 이끌다] 용기 회수하고, 종이 영수증 없애고…유통업계, 지속가능한 ‘친환경’ 행보

기사입력 2022.07.15 16:58
  • 최근 유통업계의 친환경 행보가 진화하고 있다. 에코백 증정, 텀블러 판매 등 단기 프로모션 차원의 활동에서 환경에 높은 관심을 두는 소비자와 ‘가치 소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합한 비용과 시간을 쏟아 지속 가능한 친환경 시스템을 갖추는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를 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직접 회수∙원료화하여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고자,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CJ제일제당 제공
    ▲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를 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직접 회수∙원료화하여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고자,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를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플랫폼을 구축했다. 대부분 폐기되는 햇반 용기를 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직접 회수∙원료화하여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고자,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햇반 용기를 깨끗이 씻어 제공하면 이를 수거해 재생 팔렛트 등 재활용 가치가 높은 물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자원순환 플랫폼을 구축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1월부터 자사 쇼핑몰인 더마켓을 통해 회수 서비스를 시작했고, 6월부터는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수도권 내 롯데마트, 이마트 일부 매장에 수거함을 설치했다. 또, 용기 회수에 참여하면 재활용 PP 소재를 일부 활용해 제작한 한정판 굿즈인 ‘햇반 레드백(트래블백)’을 선물하는 ‘안심사이클 체험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종이 영수증 발급 제로화에 나섰다. 상품 구매 시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만 발급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영수증은 현대백화점 통합 멤버십 H포인트나 현대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 전자영수증으로 제공된다.

    또한,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 시범 도입한 100% 재생용지로 제작된 친환경 쇼핑백 사용처를 전 점포로 확대한다. 현대백화점 본사를 비롯해 16개 점포에서 매년 약 8700톤씩 나오는 포장 박스, 서류 등을 모아 쇼핑백 제작에 사용하며, 본격 확대 도입을 위해 쇼핑백 디자인 변경도 단행했다.

  • 한국 코카콜라는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3 오프라인 체험 부스 운영하고 있다. / 사진=코카콜라 제공
    ▲ 한국 코카콜라는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3 오프라인 체험 부스 운영하고 있다. / 사진=코카콜라 제공

    한국 코카콜라는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자원순환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마트 성수점에서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3 오프라인 체험 부스 운영하고 있다.

    체험 공간에는 투명 음료 페트병을 분리배출할 수 있는 원더플 수거함과 투명 페트병의 자원순환 여정을 시각적으로 쉽게 풀어놓은 자원순환 체험존은 물론, 사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든 시즌3의 업사이클링 굿즈 ‘코카-콜라 보랭 캠핑의자’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브랜드 롯데리아는 지난 6월 18일부터 전국 직영점에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했다. ‘친환경 유니폼 운영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의 ‘프로젝트 루프’ 협업과 화학섬유 제조기업 효성티앤씨의 섬유 원단 생산 기술력을 접목한 공동 프로젝트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니폼은 국내 폐 페트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재활용 섬유 원단 ‘리젠’으로 생산됐고, 한 벌당 16~20개의 폐 페트병이 유니폼으로 재활용되는 셈이다. 롯데GRS는 이번 롯데리아 직영점 대상 100% 도입에 이어 동일 기간 크리스피크림도넛의 직영점 약 60%의 매장에 친환경 유니폼을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엔제리너스 역시 오는 9월 또는 10월까지 직영점에 100%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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