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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다 재발견 배우 될 것"…김희선의 '욕망' 담은 '블랙의 신부'

기사입력 2022.07.13.14:11
  • "각자의 욕망을 위해 뛰어드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욕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 블랙의신부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블랙의신부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13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 홀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블랙의 신부'(극본 이근영, 연출 김정민)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김정민 감독과 배우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이 참석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다. 김정민 감독은 "결혼이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완성이라면, 어떤 누군가에게는 신분상승, 재력과 권력의 유지 수단이 되기도 한다"라며 "오직 한국에만 존재하는 결혼정보회사라는 색다른 소재를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흥미롭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 김희선은 복수를 위해 욕망의 레이스에 뛰어든 '서혜승'을 연기한다. 남편을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과 딸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망가뜨린 사람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렉스가 만들어둔 결혼 비즈니스에 동참하게 된다. "사람을 등급으로 매긴다는 것에 약간 그럴 수도 있지만, 어떤 인간의 욕망은 다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라며 운을 뗀 김희선은 "이런 문화가 있다는 소재도 흥미로웠고, 넷플릭스 시리즈 중에서 이런 장르를 처음 본 것 같다. 다른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어느덧 데뷔 30년 차가 됐음에도, OTT 작품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이 작품들과 어떻게 달랐는지 묻자, 김희선은 "작업 환경 등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좋았다"라며 "파티 신을 촬영한 적이 있는데, 저희에게 열흘의 시간이 있었다. 그때 배우들 간에도 여러가지 맞춰야할 것들이 있어서 하루 촬영을 못하게 됐는데, 보통 방영 시간에 맞춰야 하는 드라마라면 힘든 여건이었는데, 감독님과 제작사에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시간을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김희선의 재발견이 있을 수 있을까. 그는 "처음에는 재발견이라는 기사를 봤을 때 '내가 이렇게까지 존재감이 없었나' 하면서 기분이 나빴는데, 이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스물 몇 번째 재발견이 되다보니까 오기가 생겼다. 재발견이 안 되면 서운한 마음이다. 한국 최다 기록 재발견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작품 역시 이전에 했던 작품과 많이 달랐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라고 전해 김희선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 '서혜승'을 레이스에 뛰어들게 만드는, 그와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진유희'는 정유진이 맡는다. "대본을 봤는데 엔딩 맛집이었다"라며 정유진은 "1부를 보고난 뒤, 다음이 어떻게 되는지 계속 보다 보니까 정말 매력이 많았다. 그동안 했던 악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이고, 욕망을 담은 소재도 신선했기 때문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전세계 팬에게 욕먹을 각오가 되어있다'라고 말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이 커진 상황. 정유진은 "진유희는 대기업 법무팀 변호사로 있으면서 모든 것을 가졌지만, 단 하나 못 가진 것이 블랙이다. 최상위층에 도달하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사실 대본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감독님께도 '이렇게까지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온갖 법행을 저지른다.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도 됐지만, 욕망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며 잘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 이러한 진유희가 노리는 렉스의 최상위 블랙 '이형주'는 이현욱이 연기한다. 외모, 성격, 재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이형주는 이혼을 경험한 후 쉽게 변하는 사랑 대신 완벽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 렉스에 발을 들인다. 특히 김정민 감독은 "부드러운 미소와 센스있는 연기, 멋진 가슴 근육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부와 권력을 탐하는 이들의 끝없는 본능을 자극해 렉스라는 왕국을 일군 '최유선' 대표로 분하는 차지연, 아버지의 재산을 두고 렉스의 최유선 대표와 상속 전쟁을 펼치는 또다른 블랙 '차석진'을 연기하는 박훈까지 저마다의 욕망이 녹아들어 '블랙의 신부'가 완성될 전망이다.

    "시청자들이 작품을 보고 자신의 내재된 욕망을 알았으면 좋겠다"라는 배우들의 바람이 더해진 넷플릭스 새 시리즈 '블랙의 신부'는 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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