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뮬러E 코리아가 서울시와 함께 12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이하 서울 E-프리)'와 '서울페스타 2022'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식 후원사는 하나은행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서울 E-프리는 포뮬러E 2021/2022 시즌 8의 우승자를 확정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로, 포뮬러E 레이싱이 각 도심에서 열리는 100번째 경기다. 특히 포뮬러E 공식 경주차 '젠2(GEN2)'가 마지막 레이싱을 펼치는 역사적인 대회이기도 하다. 100번째 레이스를 위해 포뮬러E 글로벌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는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도시로 손꼽히는 서울에서 포뮬러E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서울 E-프리는 전 세계 4억명의 포뮬러E 팬들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기"라고 말했다.
또 이어 "포뮬러E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도심의 랜드마크에서 진행되는 레이스"라며,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 특히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강남의 한복판에서 펼쳐져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서울 E-프리는 서울 송파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내달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코스 총 길이는 2760m로 22개의 코너를 포함한다. 당초 서울 E-프리는 2020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 차례나 연기된 끝에 올해 열리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E-프리는 올림픽로와 벽제고분로 8km 구간 일부를 통제하게 되는데, 최대한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최측과 코스 및 통제 범위를 조율했다"며, "코스 공사 기간을 최소화하고 대회 당일에도 교통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티맵과 카카오내비와 협업해 교통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전기차 경주 대회로, E-프리는 세계 전기차 경주 대회의 도시별 대회를 의미한다. F1과는 달리 서킷이 아닌 뉴욕, 런던, 등 각 나라의 주요 도심에서 이루어진다. 전기차들이 소음과 공해가 없이 도심 한복판에서 기술을 겨뤄 '지구를 위한 레이스'라고도 불린다. 또한, 전기차 특유의 고성능을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2.8초, 최고속도는 시속 280km로 달리는 레이싱카의 박진감 넘치는 주행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다.
시즌 8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에서 시작돼 멕시코시티, 로마, 모나코, 베를린, 자카르타, 마라케시, 뉴욕, 런던을 거쳐 서울까지 총 10개의 도시에서 16번의 라운드로 진행되며 재규어,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 22대의 경주차와 22명의 드라이버, 11개 팀이 참가한다.
-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E-프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차 티켓 예매는 금일부터 시작된다. 새롭게 오픈되는 3층 센터, 에코, 프렌들리석은 9만원으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가격이 책정됐다. 1·2층 로얄핑크석은 50만원이며, 프라임석은 1차에서 하향 조정한 19만9000원이다.
이번 서울 E-프리는 서울시가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하는 문화 축제 '서울페스타 2022'와 함께 진행한다. 서울페스타 2022는 포뮬러E 경주를 비롯해 K팝 공연 월드 DJ 페스티벌, 각종 문화 행사, 대규모 쇼핑 할인 행사 등을 포함한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