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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슈퍼주니어의 '계속될' 발걸음

기사입력 2022.07.12.14:21
  • 슈퍼주니어 간담회 / 사진: 레이블SJ 제공
    ▲ 슈퍼주니어 간담회 / 사진: 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가 이렇게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시간이 오래 될수록 잊혀지게 되는데, 저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끈끈해지고, 단단해지고, 또 앞으로 나아가는 그룹이라는 것을 팬들, 그리고 대중에게도 전달하고 싶다."

    12일 슈퍼주니어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규 11집 Vol.1 'The Road: Keep on Going'(더 로드: 킵 온 고잉)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특은 이번 앨범이 SM엔터테인먼트 사상 첫 정규 11집이라며 "굉장히 더 뜻깊은 시간이고, 앨범이 된 것 같다"라며 "K팝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러한 K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생각으로 더욱 알차게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슈퍼주니어는 이번 앨범을 통해 변화하지만, 변함없는 길을 갈 것을 예고한다. 동해는 이번 앨범명에 대해 "말 그대로 슈퍼주니어의 길은 계속된다는 의미"라며 "슈퍼주니어의 과거, 현재, 미래의 여정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를 맞은 슈퍼주니어가 'The Road : Keep on Going'을 통해 확신을 전하게 되는 것.

    특히 슈퍼주니어는 올해 초 발라드 분위기의 'Callin''(콜린)으로 컴백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으며, 이번 신곡 역시 기존 슈퍼주니어에게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분위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러한 '변주'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이특은 "사실 저희가 매 앨범 신곡을 준비할 때마다 저희뿐 아니라 함께 작업하는 스태프들 역시 부담을 느낀다. 그동안 여러 장르의 곡을 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요즘 친구들의 음악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 맞는 옷일까 두려움도 있지만, 그런 것을 뛰어넘으려고 한다"라며 "도전하고 발전해야 롱런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 요소들이 있음에도 도전하는 것 같다"라고 진중한 생각을 전했다.

  • 타이틀로 선정된 'Mango'(망고)는 묵직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신디 사운드가 포인트인 펑키 팝 장르의 곡으로, 슈퍼주니어는 달콤하면서도 저돌적인 화법으로 사랑을 찾아 헤매는 일에 지친 상대에게 '원하는 사랑을 채워 줄 수 있는 오아시스가 되어주겠다'는 마음을 전달한다.

    무엇보다 'Mango'라는 매개체를 통해 슈퍼주니어의 특장점을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만날 수 있을 것을 예고했다. 은혁은 "이번에 감사하게도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히어로인 아이키 씨와 안무 작업을 하게 됐다"라며 "저희와 너무 잘 맞는 퍼포먼스를 짜주셔서 작업 내내 즐거웠고, 하면서 저희의 색깔과 분위기를 보면서 연습실에서 조금씩 수정을 하는 것도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포인트 안무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말에 은혁은 "이번 안무가 특히 포인트가 많은데, 가슴을 롤린하는 동작부터 망고를 짜고 흘러내리는 듯한 동작까지 다양하게 있다"라고 말했다. 포인트 안무의 이름은 없는지 묻자, 신동은 "저희가 이름을 정하면 안 뜬다. 팬들이나 보시는 분들이 센스 있게 작명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은혁은 "망고니까 '망춤'은 어떨까요?"라고 전했고, 신동은 "너무 망이라서 안 된다"라고 단호히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 이 밖에도 고백하러 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위트 있게 풀어낸 'Don’t Wait', 풍성한 사운드로 다채로운 보컬의 블렌딩을 즐길 수 있는 'My Wish', 강렬한 중독성을 지닌 러브송 'Everyday', 청량하고 따스한 분위기로 누구에게나 꿈 같은 순간을 선사할 'Always'까지 총 5곡을 통해 슈퍼주니어는 다채로운 시선과 장르로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노래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 하반기에는 정규 11집 Vol.2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은혁은 "볼륨 2에서도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들은 규현은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저희가 스포일러를 할 수 없는 이유가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 곡이 픽스가 안 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은혁은 "반전의 곡을 준비해달라고 말은 했다"라고 해명하며 "이번 앨범이 팬데믹이 지난 후 대면해서 만나게 된 만큼, 앞으로 계속될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실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늘(1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11집 Vol.1 'The Road: Keep on Going'을 발매, 타이틀곡 'Mango'로 활발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음원 발매를 앞두고 오후 5시부터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 팬들과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새 앨범 발매 이후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UPER JUNIOR WORLD TOUR - SUPER SHOW 9 : ROAD'(슈퍼주니어 월드투어 - 슈퍼쇼 9 : 로드)를 개최한다. 은혁은 "이번 콘서트가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그동안 했던 기존 히트곡과 보여드리지 못했던 신곡까지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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