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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여의 공백을 깨고 전 세계 최고의 뮤직 페스티벌들이 다시 돌아온다. 페스티벌을 기다려온 이들을 위해 공연 주최자들은 세계적인 탑 아티스트들을 올해의 헤드라이너로 내세웠다. 이에 부킹닷컴이 시카고의 강렬한 힙합과 헤비메탈부터 가평의 분위기 있는 재즈까지 올 하반기에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2022년 뮤직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롤라팔루자 페스티벌 – 미국 시카고(7월 28일~31일)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개최된 대규모 음악축제인 ‘롤라팔루자 페스티벌(Lollapalooza Festival)’은 수많은 여행객들이 매년 여름 시카고를 방문하는 이유이다. 이 페스티벌은 유서 깊은 그랜트 공원에서 열리는데, 시카고의 멋진 마천루 스카이라인과 미시간호를 배경으로 힙합, 헤비메탈, 일렉트로닉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
올해는 전 세계에서 170팀의 밴드가 9개의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며, 전설적인 밴드 메탈리카(Metallica), 머신 건 켈리(Machine Gun Kelly), 그린 데이(Green Day) 등이 참여한다. 음식으로 유명한 시카고인 만큼 페스티벌 현장 및 시내 곳곳에 자리한 스트릿푸드 키오스크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핫도그, 딥디쉬 피자, 부드러운 바비큐 립을 맛볼 수 있다. 페스티벌이 막을 내린 후에 메그니피션트 마일에서 출발해 시카고강을 따라 미시간호로 이동하는 시카고 선셋 크루즈를 타고 술 한 잔과 함께 경치를 즐기다 보면 페스티벌의 여운이 고스란히 느껴질 것이다.
오쉐가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 – 캐나다 몬트리올(7월 29일~8월 1일)
캐나다 프랑스어권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몬트리올은 세인트로렌스강에 위치한 섬에 위치해 있으며, 예술과 맛있는 음식, 페스티벌 문화로 잘 알려져 있다. ‘오쉐가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Osheaga Music and Arts Festival)’에서는 인디 및 팝 음악 공연이 6개의 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그뿐만 아니라 아트 빌리지(Arts Village)에서 설치 작품이나 전시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
페스티벌 장소는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장드라포 공원(Parc Jean-Drapeau)이며, 아케이드 파이어(Arcade Fire), 에이셉 라키(A$AP Rocky), 팝 스타 두아 리파(Dua Lipa)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올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쉐가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뮤직 페스티벌로, 모두를 위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을 장려하고자 힘쓰고 있다. 이곳에선 멋진 몬트리올 시내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놀이기구와 해먹,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키즈 존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 한국 인천(8월 5~7일)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 송도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로 국내 락 뮤지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해 국내에서 가장 핫한 여름 행사로 자리 잡았다. 주로 락과 일렉트로닉 음악을 주력으로 선보이며, 신인 뮤지션들에게 페스티벌의 무대 중 하나인 ‘펜타 슈퍼 루키즈’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 처음으로 비대면 공연을 진행하였는데, 그 해 78만 명의 온라인 관객을 모으며 여전한 인기를 나타냈다. 올해에는 미국의 인디 락 밴드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와 한국의 베테랑 얼터너티브 락 밴드 넬을 필두로, 데프헤븐(Deafheaven),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 자우림, 비비(BIBI), 이디오테잎(IDIOTAPE) 등 50여 명의 뮤지션들을 모아 다시 대면 공연의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 한국 가평 (10월 1~3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매년 10만명 이상의 음악 애호가들이 찾는 한국의 연례 재즈 축제이며, 올해 19회를 맞이해 10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자유분방한 선율과 감성 넘치는 음악으로 가을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 뮤지션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축제는 이미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야외무대로 진행되는데 맑은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리듬에 맞춰 춤을 추다 보면 진정으로 자유로워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페스티벌 근처 푸드트럭에서 각종 맛있는 별미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뿐만 아니라, 5년 연속 환경부 녹색생활 홍보대사로 위촉될 정도로 자연을 중시하며 다양한 환경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프리마베라 사운드 – 칠레 산티아고(11월 12일~13일)
‘프리마베라 사운드(Primavera Sound)’는 남미에서의 데뷔 무대를 활기 넘치는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펼친다. 유럽 최대 규모의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인 이 행사는 올해 새로운 대륙으로 터를 확장하며 악틱 몽키즈(Arctic Monkeys),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비요크(Bjork) 등 여러 세계적인 뮤지션들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신예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
페스티벌 장소는 세리요스(Cerillos)의 구릉 중턱에 위치한 바이센터니얼 공원(Bicentennial Park)이며, 시내 곳곳에서도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주말 내내 온전히 음악에 몰입할 수 있다. 활기차고 국제적인 도시인 산티아고는 세계 정상급의 레스토랑과 호텔뿐만 아니라 매일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길거리 식당과 카페, 비어 홀로 가득해 파티를 즐기기에 가장 이상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