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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제1회 전국 초등부 최참판댁 한옥 문화 백일장이 박경리문학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미래의 한국을 이끌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 전통 가옥인 한옥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소설 '토지'의 주 무대인 최참판댁에서 우수한 글솜씨를 지닌 초등학생 문학 꿈나무를 선발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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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는 초가(집), 술래잡기, 마스크 등으로 메일을 통해 접수하여 예선 심사를 진행했다. 예선을 통과한 어린이들은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소재 박경리문학관 앞 야외무대에서 주최 측이 마련한 한복을 무료로 대여받아 착용하고 최종 결선에 참여했다.
결선에 참여한 학생 중 장원 1명을 선발해 상장 및 상금 30만 원을 지급했고, 차상(2명)과 차하(3명)로 선정된 학생에게는 상장 및 각 20만 원, 15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 장려 15명에게는 상장 및 상금 10만 원이 지급되었으며, 특별상으로 하동군수상, 고도일병원장상을 별도로 수여했다.
수상자 작품은 평생 소장할 수 있도록 시집으로 제작돼 어린이 1인당 10권씩 무료로 지급됐다. 이 행사는 박경리문학관과 고도일병원, 책 출간을 무료로 기부한 봄이아트북스 박도선대표와 영상 제작을 지원한 H2O필름 황진수 감독 등이 주최 및 주관하여 개최됐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한옥 문화를 깨닫고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이번 백일장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의 문학적인 잠재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염도영 기자 doyoung031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