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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가 ‘아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홍보에 그치지 않고 전시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전시회와 달리, 브랜드를 직접 노출하거나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 오감으로 브랜드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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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티 브랜드 티퍼런스의 복합 문화공간 ‘티퍼런스 서울’에서는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인 ‘퍼플’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전시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세번째 아트프로젝트 ‘이은선 : 랩소디 No.30’ 展은 차를 마시는 고객의 행위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아트 프로젝트로 10월까지 진행된다.
티퍼런스는 이은선 작가의 작품은 공간의 특징, 빛의 변화, 사람의 동선까지도 작품으로 담아 공간에 방문하는 관객까지도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를 진행하는 티퍼런스 서울은 1층 아트카페, 2층 뷰티숍, 3층 루프탑으로 구성해 퍼플티의 깊은 풍미부터 퍼플티 베이스의 스킨케어 제품, 풍성한 아트 경험까지 다각적인 체험거리를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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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는 팀 버튼 감독의 특별전 ‘더 월드 오브 팀 버튼’을 전시하고 있다. 달바는 이번 콜라보로 전시장 내에 시그니처 향을 경험할 수 있는 향기존을 마련했다. 달바의 시그니처 향인 아로마틱 시트러스 플로랄 향은 30년 경력의 이탈리아 조향사 Giovanni festa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향으로, 팀 버튼 감독의조형물 공간을 비롯한 전시장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의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은 아티스트 그룹 팀보타와 함께 오는 8월까지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팀보타 특별전’을 선보인다. 팀보타는 자연을 소재로 한 설치 미술을 하는 아티스트 그룹이다. 전시회는 도심 속 숲을 주제로 총 650평 규모, 7개 전시관에 걸쳐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꽃과 식물의 향기를 관람객들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