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의 암호화폐 사업이 실패로 돌아갔다.

외신 정보기술 전문매체에 따르면 메타가 낸 전자지갑서비스 노비(Novi)를 오는 9월에 종료하기로 했다며 보도했다. 공지를 통해 이달 21일부터 노비에 암호화폐를 입금할 수 없으며 9월부터 서비스가 중단되기 때문에 디지털 지갑에 보관된 코인을 빨리 인출하라고 전달했다.

메타의 암호화폐 서비스가 실패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9년 6월 암호화폐 디엠을 2020년 중 출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올해 1월 사업을 정리했다. 디엠은 달러,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에 그 가치를 연동시키는 가상화폐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국 정부와 금융 감독기관 반대에 부딪히며 사업을 접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침체에 빠진 ‘크립토 겨울(crypto winter)’로 접어든 가운데 메타가 전자 지갑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중단한 것이라고 이유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