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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제대로 즐기는 여행… 캐나다 국립공원의 다채로운 이색 숙소

기사입력 2022.07.05 16:53
  • 사진제공=캐나다관광청
    ▲ 사진제공=캐나다관광청

    여행자가 꿈꾸는 진정한 호사는 기술과 자본으로 대체될 수 없는 자연 그 자체의 경이로움이다. 별을 덮고 자는 밤, 빗소리가 자장가가 되는 밤, 온 세상이 하얗게 바뀌는 밤, 강물이 쌔근거리는 밤 등 도심의 일반 호텔에서 절대 불가능한 이런 밤을 제공하는 곳은 따로 있다.

    최소한의 편의로 최대한의 야생 경험을 제공하는 파크캐나다(Parks Canada)의 이색 숙소를 소개한다.

    파크캐나다에서 제공하는 이색 숙소는 미니멀하다. 2인만 이용할 수 있는 미니 숙소부터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대형 텐트까지 종류는 다양하지만, 공통으로 숙소 내부에는 침대와 테이블 등 소박한 가구가 있을 뿐이다. 이 외의 침구류(침낭)와 조리 도구, 세면도구 등의 캠핑 장비는 직접 가져오거나 일부는 대여가 가능하다.

    일부 숙소에는 난방과 전기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냉난방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하지만, 비와 바람 등 일기변화에 취약한 텐트를 대신하는 파크 캐나다의 이색 숙소는 안전하고 쾌적한 숙박을 보장한다. 잠도 잠이지만 모닥불을 피워 놓고 식사와 담소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생활이 더 핵심이다.

    오텐틱 oTENTik
    텐트 없이 캠핑을 즐기는 방법


    오텐틱(oTENTik)은 텐트를 닮은 A-프레임 캐빈을 바닥이 높은 데크 위에 설치한 것으로 텐트와 캐빈을 절충한 형태다. 모든 연령대의 가족과 친구들이 캠핑카나 장비가 없어도 번거로움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파크 캐나다(Parks Canada)가 독창적으로 고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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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캐나다관광청

    적극적인 호응으로 현재 캐나다 전역 30개 위치에 400개 이상의 오텐틱 시설이 운영 중이다. 5~6인 이용할 수 있는 매트리스 3~5개(싱글/더블)의 매트리스와 실내 테이블, 야외 벤치/의자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여행에 적합하다. 야외에서 조리용 화덕과 테이블이 확보되어 있다.

    오아시스 Ôasis
    천국에서 온 눈물 한 방울


    눈물 한 방울 모양의 외관이 독특한 숙소로 크기가 불과 6m 2에 불과한 작은 커플뿐 아니라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이색 숙소다. 아래층에는 2인용 테이블 겸용 컨버터블 침대가 있고 그 상부에는 해먹이 매달려 있는 복층 구조의 독특한 숙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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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캐나다관광청

    해먹이 지지하는 최대 중량은 160kg로 아이 두 명이 함께 잘 수 있다. 촉촉한 오아시스가 되어 줄 눈물방울은 트리하우스처럼 높은 곳에 있어서 캐노피 형태로 활짝 열리는 창을 통해 별이 더 가까이 쏟아져 들어온다.

    마이크로큐브 MicrOcube
    오직 2인을 위한 네모난 풍경


    오직 커플만을 위해 고안된 성냥갑 같은 집이다. 네모난 큐브형 숙소에는 더블 침대 하나와 작은 보조 테이블이 있을 뿐이다. 군더더기 없이 모던한 디자인의 큐브는 10m2 크기로 난방은 제공되지 않지만 침낭에 쏙 들어가 누우면 통창을 통해 바깥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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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캐나다관광청

    요리는 야외에서만 가능한데, 모닥불을 피워 놓고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캠핑을 위한 추가 텐트는 칠 수 없지만 식사 준비를 위한 추가 쉘터는 가설할 수 있다.

    유르트 Yurt
    자연에 둘러싸인 세컨드 하우스


    이번에는 삼각형도 사각형도 아닌 원통형 유르트다. 보통 ‘게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몽골 텐트인 유르트(Yurt)는 중앙아시아 유목민이 사용하던 전통적인 주거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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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캐나다관광청

    4~5인이 묵을 수 있는 매트리스 3개(싱글/더블)와 테이블이 있으며 집과 같은 편안함을 준다. 난방은 숙소에 따라 장작 난로, 프로판 가스, 전기 등이 제공되므로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다. 야외 요리 쉘터, 피크닉 테이블, 캠프파이어 장소가 포함된다.

    티피 Tipi
    원주민과 무역 시대의 캠핑


    캐나다의 평원에 거주하던 유목들의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접할 수 있는 캠핑 숙소다. 거대한 캔버스 천으로 만들어진 텐트는 비바람에 끄덕 없을 정도로 튼튼하며 넓은 공간을 확보해 준다. 텐트지만 바닥에는 목재 데크가 깔아서 생활에 불편을 줄였으며 5~8인까지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공간에 피크닉 테이블까지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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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캐나다관광청

    일부 티피 숙소에서는 특별하게 구성된 ’모피 무역 캠프 키트’를 제공하는데, 18세기 모피 무역 시대를 연상시키는 들소 가죽, 요리 키트 및 향신료 등 재료 일부, 도구, 수동 점화 키트, 오일 및 비누 등이 내용물이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바비큐 장소로 나와 여럿이 어울리면서 원시적으로 불을 피워 요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침낭과 야전침대 등을 추가 비용으로 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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