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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I 창간 2주년 기념 'Human x AI Forum' 성황리 개최… IAAE와 공동 주최

기사입력 2022.07.05 15:41
국내 최초로 디지털 휴먼, 가상 인간을 개발하고 사용하는데 준수해야할 윤리적 기준 제정
디지털 휴먼, 가상 인간을 개발하는 기업, 개발자, 소비자에게 실질적 도움 목적
  •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이사장 전창배)는 지난 1일 서울시청 시민청 워크숍룸에서 THE AI(대표이사 황민수)와 함께 제 1회 Human x AI Forum을 공동 개최하고, 국내 최초로 ‘디지털 휴먼 윤리 가이드라인(The Ethics Guideline for Digital Human)' 을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의 사단법인화 및 THE AI의 2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제 1회 Human x AI Forum>에서 강연자와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의 사단법인화 및 THE AI의 2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제 1회 Human x AI Forum>에서 강연자와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최근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휴먼, 가상 인간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방송,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 교육, 금융, 소비재 등의 분야에까지 그 활용 영역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 기술이 매우 정교해지고 실제 인간과 구별할 수 없게 되면서, 이른 바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자, 소비자를 기망하는 문제부터, 보이스 피싱과 같은 범죄에의 악용, 고인(故人)을 동의없이 살려내어 콘텐츠화 하는 사례, 가상인간 정치인을 이용해 정치활동을 하는 데 따른 윤리적, 법적 우려의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Human x AI Forum은 가장 최근의 AI기술과 윤리 이슈를 짚어보고 인간과 AI의 바람직한 공존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개최됐다. 본 1회 포럼은 '딥페이크, 디지털 휴먼, 그리고 윤리'를 주제로 이와 같은 디지털 휴먼, 가상 인간의 기술과 산업, 다양한 윤리 문제까지 논의, 통찰해보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박미애 국립과천과학관 실무관의 사회 속에, 전창배 이사장의 개회사, 이청호 회장(상명대학교 교수)의 환영사에 이어 총 5명 전문가의 강연이 이어졌다.

  • 강연 중인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이사
    ▲ 강연 중인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이사

    ▲방송,미디어 산업에서의 AI, 디지털 휴먼 기술의 활용 현황과 전망 (만개의레시피 이희대 전략본부장 겸 경희대대학원 겸임교수) ▲디지털 휴먼, 나는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CJ올리브네트웍스 신정호 CTO) ▲ 언어 지능 윤리 문제에 대한 고찰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이사) ▲디지털 휴먼 윤리 가이드라인 (김태성 MBC플러스 제작센터장 겸 IAAE 부회장) ▲청소년 딥페이크 문제와 AI 윤리 교육의 필요충분조건 (서울교육대학교 김봉제 교수)의 강연에 이어 THE AI 황민수 대표의 폐회사로 성료됐다.

  •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에서 국내 최초로 발표한 '디지털 휴먼 윤리 가이드라인'/ 출처=IAAE 홈페이지)
    ▲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에서 국내 최초로 발표한 '디지털 휴먼 윤리 가이드라인'/ 출처=IAAE 홈페이지)

    현재 전세계적으로 체계화된 디지털 휴먼 윤리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 포럼의 4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태성 센터장(IAAE 부회장)이 IAAE가 제정한 디지털 휴먼 윤리 가이드라인의 의미와 실제 적용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총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가이드라인에서, 제 4조와 5조에서는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든, 고인이든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하여 사용할 경우에는 사전에 반드시 해당 인물의 동의를 받아야 함》을 명시했으며, 《구현된 디지털 휴먼의 초상권, 저작권, 사용권은 실제 인물에게 있으므로 해당 콘텐츠를 실제 인물의 동의 없이 온라인상으로 무단 유포하거나 상업적, 정치적, 범죄적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됨》을 규정했다.

    제 7조에서는 《정치인을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하여 선거 운동 등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 사회와 유권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수 있으므로 보다 강화된 표지와 정보를 추가로 표시하여 유권자에게 제공해야 함》을 명시했으며, 제 8조에서도《많은 팔로워(follower)와 팬을 보유한 디지털 휴먼은 사회와 사람들에게 큰 영향력을행사할 수 있으므로 활동과 언행에 신중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했다.

  • 개회사를 진행중인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
    ▲ 개회사를 진행중인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
    행사 종료 후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전창배 이사장은 “디지털 휴먼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함께 발생하고 있는 윤리적 이슈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미흡한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협회에서 선제적으로 발표한 디지털 휴먼 윤리 가이드라인을 통해 현업에서 기업, 개발자, 소비자가 자율적으로 적용하고 준수하여 디지털 휴먼 관련 기술과 산업이 더욱 발전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폐회사를 진행중인 황민수 THE AI 대표이사
    ▲ 폐회사를 진행중인 황민수 THE AI 대표이사

    THE AI 황민수 대표도 폐회사를 통해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술과 윤리의 조화로운 발전이 매우 중요해졌으며, 이번 포럼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람직한 공존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AAE 디지털 휴먼 윤리 가이드라인은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확인 및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제 1회 Human x AI Forum 영상은 유튜브 채널 IAAE TV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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