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팀 이름이 위너인데, 당연히 1등 하고 싶다."
5일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는 네 번째 미니앨범 'HOLIDAY'(홀리데이)로 컴백하는 위너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규 3집 'Remember' 이후 무려 2년 3개월 만의 완전체 앨범이다. 강승윤은 "저랑 민호랑 솔로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그때와 완전체로 함께 하는 느낌이 정말 다른 것 같다.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행복했고, 앞으로 이어질 활동 역시 행복하게 이어갈 생각"이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
-
- ▲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은 특별한 시즌이 아니어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날이든, 그 순간이 '홀리데이'라는 의미를 담아 축제의 흥겨움과 설렘 가득한 음악이 줄을 이으며 '위너 팝'의 진수를 보여준다. 강승윤은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그런 곡들을 담았다. 이 앨범과 함께 하는 순간에는 팬들도, 청중들도, 저희들까지도 함께 홀리데이가 되자는 느낌"이라며 "휴가철이기도 하고,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는 곡들이 담겨있으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송민호와 강승윤이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발매되는 앨범으로도 의미를 더한다. 강승윤은 "이번 앨범이 입대를 앞두고 발표하는 앨범이지만, 그보다는 저희 위너의 2막을 여는 포문, 시작점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위너의 2막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강승윤은 "1막에서는 네 명이 함께 한 길을 바라보고 열심히 걸어왔다면, 이제는 한 길로 걸어가다가 네 가지 갈림길로 펼쳐지는 것을 생각했다"라며 "각자가 할 수 있는 활동 반경을 넓히고 다시 뭉쳤을 때 더욱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 위너의 2막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실제 위너의 2막에 대한 확신이 있을 수 있는 것은 멤버들이 지난해 모두 재계약을 마쳤기 때문이다. 이승훈은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10년을 함께 해왔는데, 아직도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난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전한 뒤 "멤버들과의 끈끈함이 앞으로의 10년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고, 그 밑거름을 만들어준 것이 회사라고 생각한다. 서로에 대한 신뢰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승윤 역시 "서로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집중했던 것 같다"라며 "네 명이 하나의 길을 꿈꾸고 있고, 손발이 잘 맞는 스태프들과 함께 하면 위너가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결과적으로 네 명의 입이 모아지게 됐다. 자연스럽게 재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완전체로 공백기가 예정되어 있지만, 그 사이사이에 멤버들이 채워줄 수 있기 때문에 공백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너무 슬프거나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
이러한 위너의 2막을 알리게 될 새 앨범 타이틀곡 'I LOVE U'는 사랑에 빠진 설레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곡으로, 위너 특유의 밝고 에너제틱한 감성이 가득 담겼다. 멤버 강승윤, 송민호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진정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강승윤은 "사랑한다는 이야기 자체가 흔하고 어떻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요즘 세상이 사랑에 각박해진 것 같다. 당당하게 이런 세상 속에서도 사랑하겠다고 외치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9년 차라는 무게감보다는 산뜻한 분위기가 귀를 사로잡는다. 강승윤은 "저희가 9년 차가 되었다고, 나이가 들었다고 무게감 있는 노래를 불러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라며 "조금 더 가볍고, 밝고,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노래로 나오는 것이 오히려 쿨하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타이틀로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신곡은 뜨거운 여름 더위를 날려줄 청량함으로, '제철 위너'라는 수식어를 증명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강승윤은 "여름에는 청량한 위너라는 색깔과 맞물려 팬들께서 '위너 팝'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기도 했다"라며 "청량한 곡들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저희도 이번 앨범을 통해 '위너 팝', '제철 위너'의 청량한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이 외에도 사랑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10분이면 달려갈 수 있다는 '10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게 어떤 날이든 홀리데이라는 'HOLIDAY', 시간이 걸리더라도 항상 팬들에게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담은 '집으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위너의 관계를 비롯해 함께하는 사람들을 위한 찬가 'FAMILY', 다시금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새끼손가락'까지 총 6개 트랙이 담긴다.
앨범 전체적인 스토리에 '사랑'을 녹여냈다. 강승윤은 "사랑이라는 것이 정말 소중한 것인데, 그것이 당연해지기 시작하면 오히려 멀게 느껴지는 것 같다. 표현이나 그런 것에 있어서 조금 더 마음을 먹어야 하는 일도 생기는데, 잘 표현하자는 의미로 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은 리드미컬한 래핑이 돋보이는 힙합, 감미로운 보컬로 부른 알앤비락, 다양한 사운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댄스 등 다채로운 장르가 수록돼 위너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묻자, 이승훈은 이름값하는 위너가 되고 싶다며 "저희가 기존보다 나은 성적을 위한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멤버들과도 매달 회의하고 준비하고 공을 들인 만큼,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멤버들과 오랜만에 만난 만큼, 어느 때보다 즐거운 텐션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좋은 성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도 있다"라고 말했다.
강승윤은 "저는 결과나 성과보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쳤으니 행복하게 활동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하려 했는데, 너무 시원하게 말씀해 주셨다"라며 "좋은 결과가 있으면 물론 좋을 것 같지만, 앨범 준비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 저희 넷이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 저 개인적으로는 즐겁고 팬들께 만족스러운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크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정리했다.
끝으로 송민호는 "저희 정말 오랜만에 뭉쳐서 즐겁게 준비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갈수록 이 생활에서 사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감사하게 활동하겠다"라고, 김진우는 "요즘 컴백 준비를 하면서 매일매일이 설렌다. 빨리 팬들과 만나 음악방송도 하고 싶고,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곧 나올 위너의 앨범과 노래를 많이 기대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당부를 더했다.
-
이러한 멤버들의 자신감이 담긴 위너의 네 번째 미니앨범 'HOLIDAY'는 오늘(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위너는 이에 앞서 오후 5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