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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왜건 시장 성장 견인한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기사입력 2022.07.05 11:01
  • 볼보코리아, V60 크로스컨트리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 볼보코리아, V60 크로스컨트리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서 많은 변화를 야기했다. 전 산업군에 걸쳐 비대면이 강화되고, 이로 인해 '뉴 노멀(New Normal)', '포스트 코로나(Post Covid)' 등 새로운 시대 흐름을 만들었다. 특히 지난 2년간 해외여행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책은 '캠프닉', '차박', '미니멀 캠핑' 등 일부 매니아층에 국한됐던 취미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지난해 RV 차량의 총 판매량은 80만8639대로 자동차 전체 판매량 중 54.1%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에서 소외받던 왜건(크로스컨트리 포함) 모델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20년, 2021년)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 왜건 모델의 총 판매량은 5107대로, 이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 판매량(5048대)을 상회한다. 그렇다면, '왜건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왜건 모델(크로스컨트리 포함)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 2019~2021년 국내 주요 왜건 판매량(KAIDA 집계 기준)
    ▲ 2019~2021년 국내 주요 왜건 판매량(KAIDA 집계 기준)

    그 해답은 볼보자동차(이하 볼보)의 V60 크로스컨트리에서 찾을 수 있다. 2019년 3월 국내 출시된 V60 크로스컨트리 2세대 모델은 출시 첫 해 980대가 판매됐으며, 2020년 1929대, 2021년 1810대가 판매됐다. 이는 왜건 판매량이 급증했던 2020년과 2021년의 전체 판매량 중 약 74.3%, 72.0%를 차지하는 수치로, 국내 왜건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쟁 모델인 BMW 320d 투어링, 푸조 508SW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국내 판매량은 볼보가 진출한 글로벌 시장 중 스웨덴과 미국에 이어 4년 연속 3위로, 이는 국내에서 V60 크로스컨트리 모델의 수요가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 볼보코리아, V60 크로스컨트리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 볼보코리아, V60 크로스컨트리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V60 크로스컨트리의 가장 큰 특징은 어떤 도로 지형이나 날씨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스프링과 완충기의 댐핑 컨디션을 조정한 크로스컨트리 전용 투어링 섀시와 서스펜션을 적용해 오프로드에서의 대응력을 높였다.

    SUV 수준에 버금가는 최저 지상고(210mm)는 운전자에게 쾌적한 시야를 제공하고, 가파른 경사와 고르지 못한 도로 환경에서는 차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529ℓ(기본 적재 용량), 1441ℓ(2열 폴딩 시)의 넓은 트렁크 용량을 제공해 사용자 목적에 따라 데일리, 레저용으로 차량을 적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편평비(지면에 닿는 타이어 단면의 너비에 대한 타이어 옆면 폭의 비율, 편평비가 낮을수록 코너링과 핸들링은 좋아지지만 승차감이 떨어진다)를 높여 타이어의 측면 높이가 커진 타이어를 사용해 정숙성을 높이고 운전자에게 최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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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코리아, V60 크로스컨트리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현재 국내 판매되고 있는 V60 크로스컨트리는 형제 모델인 프리미엄 중형 SUV XC60에 이어 출시된 60클러스터 기반의 2세대 모델이다. 시대에 따라 현대인의 삶에 맞춰 발전을 거듭해온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의 최신 모듈형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토대로 활동적인 어반 라이프와 다양한 레저 활동을 지원하는 현대적 감각의 스웨디시 럭셔리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외관은 스웨디시 다이내믹 세단 S60과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통해 마련된 T자형 LED 헤드램프와 아이언 마크를 통해 역동적인 전면부 이미지를 자랑한다. 플래그십 90 클러스터에 적용된 스칸디나비아 감성의 실내를 활용해 고급스러운 감성 품질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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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코리아, V60 크로스컨트리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눈에 띈다. SPA 플랫폼 기반으로 한 차체 구조는 붕소 강철을 광범위하게 했으며, 잠재적 사고 시나리오에서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드라이버 어시스트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히 시티 세이프티는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량은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대형 동물을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안전 시스템이다. 여기에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최대 시속 140km까지 설정된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 시스템이 모두 집약됐다. 오너가 타인에게 차량을 빌려주기 전 최고속도(시속 50~180km)를 설정해 운전에 미숙한 이들의 과속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케어 키도 제공한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안전한 공간에 대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 Advacned Air Cleaner) 시스템을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로 설계된 시스템으로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의 질을 확인할 수 있다. 도로 표시 정보를 제공하는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9인치 터치스크린 센서스 등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2개의 USB C-타입 포트 그리고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는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W)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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