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등으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의 상표출원이 5년간 239%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0.9% 성장한 것보다 10배가 넘는 증가 폭이다.

특허청은 건강기능식품 상표출원이 2017년 2,105건에서 2021년 7,145건으로 5년간 2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최근 자기관리를 중시하는 엠지(MZ)세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 확대와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건강기능식품 소비층을 더욱 확대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실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출원 건수는 6,578건으로 직전년도의 4,670건보다 40.9% 증가했다. 이는 2017년부터 5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인 35.7%보다 5% 이상 웃도는 증가 폭이다.

또한, 최근 5년간(2017~2021) 엠지(MZ) 세대라 불리는 80~90년대생의 출원량이 연평균 64% 폭증한 것에 비해 60~70년대생은 연평균 34% 증가했는데, 이는 젊은 세대가 상표출원의 주도 세력으로 변화 중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출원인 별로 살펴보면, 2021년 전체 7,145건 중 중소기업이 3,563건(49.9%), 국내 개인이 1,959건(27.4%)을 출원했고, 연평균(2017~2021)으로는 중소기업 47.6%, 개인 41.8% 증가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분야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가 상표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목성호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등록 가능한 상표의 개발과 빠른 상표출원이 필요하며, 상품의 품질이나 원재료 등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나 타인의 상표와 호칭이 유사한 상표는 등록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