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테이블에 놓여있는 것만으로도 눈길 끄는 '이색 주류'

기사입력 2022.06.28 16:54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테이블에 놓여있는 것만으로도 술자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 주는 이색 주류가 눈길을 끈다. 익숙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활용한 컬래버 맥주부터 오픈런 열풍을 일으킨 소주,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는 막걸리 등 이색적인 주류를 소개한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의 ‘고길동에일’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이 최근 출시한 ‘고길동에일’은 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은 맥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인물 고길동을 모티프로 탄생한 ‘고길동에일’은 고길동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과 ‘당신은 어른이 된 것이다’라는 문구를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 제품의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든다.

  •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은 둘리를 혼내는 나쁜 아저씨로만 보여졌으나, 주 시청자인 어린이들이 고길동의 나이로 성장하면서 인정 넘치는 어른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이는 ‘고길동이 불쌍해 보인다면 어른이 된 것이다’라는 고길동 밈(meme, 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유행하였으며, 이러한 스토리를 담은 ‘고길동에일’은 재미와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맥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고길동에일’은 무더운 여름을 더욱 상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분 좋은 트로피컬 향을 담았다. 알코올 도수는 5%이며, 일반적인 에일 맥주보다 씁쓸한 맛을 낮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스피리츠의 '원소주'


    주류회사 원스피리츠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원소주’는 주류를 오픈런(매장이 열자마자 달려가서 구매하는 현상) 대열에 합류하게 한 제품이다.

  • 지난 2월 25일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출시 1주일 만에 2만 병을 판매했다. 또한 일일 온라인 판매 수량인 2천병을 1분 만에 판매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에서 팝업스토어 ‘지에스 원’을 운영해 오픈 첫날과 이튿날 모두 전포동 일대에 1000여 명 가까운 소비자를 끌어들이며 화제를 모았다.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감압증류(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에서 증류) 방식을 통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과 풍미가 특징이다.

    지평주조와 쉐이크쉑가 함께 출시한 ‘막걸리 쉐이크’


    전통주 문화 기업 지평주조가 SPC그룹이 운영하는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과 다시 한번 손을 잡고, ‘막걸리 쉐이크’를 재출시 했다. ‘막걸리 쉐이크’는 최근 업계에 불어오는 뉴트로, 이색 콜라보레이션 등 트렌드가 반영된 젊고 감각적인 제품이다.

  • 한국의 전통주를 만들어온 지평주조의 노하우와 서양 음료인 쉐이크의 이색적인 조합으로 완성됐다. 부드러운 바닐라 커스터드에 전통 막걸리와 라이스 토핑을 블렌딩하며 깔끔한 목 넘김을 자랑하며 뛰어난 바디감과 은은하면서 진한 바닐라 향으로 소비자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막걸리 쉐이크의 주원료인 지평생막걸리는 국내산 쌀만을 사용해 소비자 입맛에 익숙할 뿐 아니라 막걸리 본연의 맛도 그대도 살렸다. 입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쉐이크의 식감까지 더해져 맛과 재미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또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음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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