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엘리자벳'을 찾아 떠나는 오스트리아 여행

기사입력 2022.06.28 10:12
  • 황후 엘리자벳 초상화 © Bundesmobilienverwaltung/Gerald Schedy
    ▲ 황후 엘리자벳 초상화 © Bundesmobilienverwaltung/Gerald Schedy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2022년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의 삶을 다룬 뮤지컬 <엘리자벳>의 세계 초연 30주년,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엘리자벳의 삶이 깃든 여행지를 소개하는 구글맵 리스트를 공개했다.

    1992년 9월 3일 안 데어 빈 극장(Theater an der Wien)에서 초연된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상연하는 독일어권 뮤지컬 최고의 흥행작으로 손꼽힌다. 한국에서도 2012년에 한국어판으로 초연한 이후 대중의 엄청난 사랑을 받았으며,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줄줄이 탄생했다. 세계 초연 30주년,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8월 25일부터 11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기념 공연이 확정되며, 한국 탑 뮤지컬 스타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높였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엘리자벳의 흔적이 남은 오스트리아 각지의 유적지를 표시한 구글맵 리스트를 공개하며, 엘리자벳의 발자취를 따라가볼 수 있는 여행을 제안한다. 리스트에는 남편인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와 함께 지낸 궁전, 남몰래 다닌 비엔나의 디저트 카페, 즐겨 찾던 별장 등에 핀 마크가 표시되어 오스트리아 여행을 계획하거나 현지의 거리를 다닐 때 참고하기 좋다. 또한, 여행객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인접국 독일과 헝가리, 스위스 지역의 유적지도 함께 표기되어 있다.

    엘리자벳 관련 주요 여행지로는 시씨 박물관, 헤르메스 빌라, 카페 데멜이 있다.

  • 시씨 박물관 © SKB/ Alexander Eugen-Koller
    ▲ 시씨 박물관 © SKB/ Alexander Eugen-Koller

    '시씨 박물관'은 호프부르크 왕궁 내에 있는 박물관으로, 시씨(엘리자벳의 애칭)의 팬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다. 바이에른에서 보낸 소녀 시절, 오스트리아 황제와의 예상치 못한 결혼, 적응하기 힘든 궁정 생활, 스위스에서 맞은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르기까지, 박물관을 가득 채운 전시품들을 관람하며 그녀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헤르메스 빌라'는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가 바이에른 출신의 엘리자벳에게 비엔나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기 위해 짓게 한 궁전으로, 깔끔한 르네상스 양식 궁전의 거실 천정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손길이 닿은 프레스코화가 일부 남아있으며, 그 밖에도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체력단련실, 대리석 레리프 스타일의 타일 장식 등 곳곳에 우아한 화려함이 배어 있다.

  • 카페 데멜 © ÖW/ Harald Eisenberger
    ▲ 카페 데멜 © ÖW/ Harald Eisenberger

    '카페 데멜'은 다이어트에 집착하면서도 달콤한 음식을 좋아했던 엘리자벳이 은밀히 다닌 카페로 제비꽃 설탕 절임과 장미꽃 설탕 절임을 맛보길 추천한다.

    한편, 5월 16일부로 한국에서 오스트리아 입국 시 규제가 전면적으로 해제되어 COVID 관련 서류 및 증명서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6월 1일 이후로는 비엔나를 제외한 오스트리아 전 지역 상업시설 및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해제되었다. 관광시설 방문 및 상업시설 이용과 같은 오스트리아 내 여행 시에도 별도의 증명서가 필요 없으나, 만일에 대비해 음성 결과, 접종 완료 혹은 회복 증명서 소지를 권장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