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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일반적인 도로포장은 160℃ 이상의 고온에서 생산된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을 사용해 왔다. 최근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친환경 도로 건설 대책의 일환으로, 아스팔트 제조 과정에서의 가열 온도를 약 30℃ 이상 낮춘(130℃~140℃ 온도 범위)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 개발이 진행되었다.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 대비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나 활용 방안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주식회사 윤성산업개발(대표 최유승)은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오일스톤, 그리너스와 함께 최근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 대비 생산온도를 40℃ 이상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더욱 감축시켜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연구를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지원 신청하였다. 이 연구는 최종 지원 과제로 선정되어 지난 5월 협약을 체결했고, 2년간 R&D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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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저감형 아스팔트 첨가제를 활용한 저가열(가열온도 120℃ 이하) 아스팔트 혼합물 및 제조 기술 개발' 사업의 최종 목표는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 가열온도 및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 시 사용되는 사용연료량을 저감하여 탄소배출량을 줄임과 동시에 대기오염물질인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의 발생량을 낮추는 것이다.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박주홍 부원장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산업부문 온실가스 목표 저감 및 미세먼지·악취·독성가스(CO, SOx, NOx) 배출 저감, 도로포장 후 조기 개방으로 인한 교통혼잡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성산업개발 최유승 대표는 "탄소중립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시대적 흐름으로, 여러 업계에서 발 빠르게 동참하고 있다"며 "사회는 기존 아스콘 업계에 대해 대기오염발생의 근원지로 보고 있는 만큼 이러한 시선을 뒤집고자 끊임없는 R&D와 투자로 탄소 저감 및 제품 품질을 모두 충족하는 기술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디조닷컴 콘텐츠팀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