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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고월드, 납세 의무 성실 및 경제활동 기록 온체인 구축

기사입력 2022.06.24 10:19
  • 이루고월드 사옥 전경/제공=이루고월드
    ▲ 이루고월드 사옥 전경/제공=이루고월드

    탈중앙화, 전통의 파괴 등의 수식어가 가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업계에 ‘반대’를 외치는 기업이 눈길을 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루고월드’를 런칭한 이루고월드가 바로 그것이다.

    이루고월드는 블록체인 토큰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든 회사지만 편법적인 법률 우회나 조세 회피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전통적인 기업 운영과 닮았다. 심지어 지난해 토큰 판매 금액을 국세청에 매출로 신고했다. 일반적인 블록체인 기업은 디지털 자산 거래에 대해서는 조세를 회피하지만, 이루고월드는 자진해서 납세한 셈이다.

    김 대표의 ‘블록체인 업계와 다른’ 경영관은 이것뿐이 아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루고월드’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활동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온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추후 메타버스에서 누군가 소득을 발생했을 경우 정당한 세금 납부를 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조세체계에 대한 저항성이 짙고, 거래의 익명성을 우선한다. 김대표가 만드는 ‘이루고월드’는 경제활동에 대한 모든 자료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유효성이 보장된다.

    김 대표가 이런 경영관을 확립한 이유는 명쾌하다. 지난해 9월 특정금융거래정보의보고및이용등에관한법률이 시행되며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편법과 법률 우회를 선택하며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법률을 준수하고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리라 판단했다. 이루고월드는 벤처기업 인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루고월드 김정수 대표는 “블록체인 기업도 법률을 준수하고 납세 의무를 지키며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라며 “메타버스 이루고월드를 통해 사람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세상을 활짝 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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