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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컴백하게 된 만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네 명이 똘똘 뭉쳤다. 저희의 마음을 담은 앨범이다."
22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는 KARD(카드)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Re:'(리)의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카드가 완전체로 약 1년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것으로, BM은 "긴 공백기 이후 완전체로 돌아오게 되어 설레고 열정이 넘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군 전역 후 컴백에 나서게 된 제이셉은 "실감이 잘 안 나고 긴장이 된다"라며 "1년 10개월이라는 공백기 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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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VE] 카드(KARD) - 'Ring The Alarm' Title track stage | 5th mini album 'Re:' Media Showcase
'Re:'라는 앨범명에서 엿볼 수 있듯, 이번 앨범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카드의 포부를 담았다. BM은 "'Re'라는 단어를 동사 앞에 붙이면 '다시'라는 뜻이 되는데, 저희가 오랜만에 나오게 된 만큼, 리프레시 된 마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오게 됐기 때문에 잘 맞는 제목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4개 트랙이 담긴다. 타이틀로 선정된 'Ring The Alarm'은 국내 대표 프로듀서 김도훈과 이현승이 전면에 나서 카드만의 믿고 듣는 서머송을 완성했다. 여름 분위기를 느길 수 있는 신디사이저,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뭄바톤 장르의 곡으로, 새로운 이 시간을 신나게 즐기자는 내용을 담았다.
전지우는 "저희가 느낀 그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까지 조금 딥하고 진지한 음악을 해왔는데, 오랜만에 청량한 음악을 내세우게 됐다. 기존 카드의 음악 톤을 가져오면서 성숙해진 뭄바톤, 성숙한 청량감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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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와 뭄바톤 장르의 만남은 필승불패다. BM은 "사실 처음에는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긴 공백기를 보내면서 이러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다양함을 가져가면서도 기존 카드가 가진 요소를 버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무대에서 표정 등으로 이러한 장르의 매력을 잘 살리는 것 같다고 평가하자, 전소민은 "연습하면서 표정이나 눈빛 등을 연구를 많이 한다"라며 "내가 카메라를 잡아먹겠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무대에서 자신감도 생기고 아우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전지우 역시 "멤버들 모두 무대에 오르면 몰입도가 강하기 때문에 그런 표현이 잘 나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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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카드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상처만 남아버린 연인 사이의 진한 번민을 깊은 그루브로 표현한 'Break Down', 트랩 리듬을 기반으로 톡톡 튀는 플럭 사운드와 브라스 라인이 인상적인 R&B 팝 곡 'Good Love', 레트로한 무드의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R&B 곡 'Whip!' 등이 담긴다. 여기에 타이틀곡 'Ring The Alarm', 수록곡 'Break Down'의 Instrumental 버전이 함께 수록된다.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다.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BM은 "긴 공백기를 보내면서 다들 성숙해진 것 같다. 함께 작업하면서 그 시간들이 크게 와닿았다. 네 명의 멤버다 보니까 각각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충돌이 생길 수도 있는데 가장 많은 배려와 양보가 있었다. 팀워크가 정말 좋았다"라고 앨범 작업 과정을 돌아봐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BM은 "저희가 혼성 그룹이다 보니 음색도, 캐릭터도 굉장히 다르다. 덕분에 다채로운 그룹이 된 것 같다"라며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라이브로 공개했었는데, 거기에 달린 댓글 중 하나가 '음색부자'라는 말이었다. 굉장히 뿌듯했다"라고 자신하며 여름 컴백 대전에 나서게 된 카드만의 강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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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번 앨범이 어떤 평가를 얻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제이셉은 이번 앨범을 '최애'로 꼽으며 "팬들, 대중 분들께서 제가 좋아하는 만큼,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카드가 카드했다. 이런 느낌을 많은 분들이 받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소민은 "1년 10개월 만에 나오게 된 앨범이라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됐는데 앨범을 작업하면서 멤버들과 함께 스케줄을 다니며 행복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팬들과도 뵐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저희의 음악을 통해 교감하며 함께 추억을 쌓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지우 역시 "팬들과 만날 기회가 생긴 것이 떨린다"라며 "이 앨범을 들으면서 많은 분이 카드가 발전했고, 성숙했고,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전곡을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카드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Re:'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카드는 타이틀곡 'Ring The Alarm'으로 활발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