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국내 첫 원숭이두창 양성 환자 확인…감염병 위기 경보 ‘주의’ 단계로 격상

기사입력 2022.06.22 15:44
  • 국내 첫 원숭이두창 양성 환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의사환자 2명의 진단검사 결과, 내국인 1인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이번에 발생한 원숭이두창 환자는 독일에서 6월 21일 오후 4시경 귀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전 6월 18일에 두통 증상이 시작되었으며, 입국 당시에는 미열(37.0℃),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됐으며,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되어 현재 치료 중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22일 위기 평가 회의를 개최해 위기 상황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또한, 원숭이두창에 대해 하반기 검역 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원숭이두창이 빈발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발열 기준 강화 등을 통해 해외 유입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현재 국내 활용 가능한 원숭이두창 치료제는 시도포비어, 백시니아면역글로불린 총 100명분으로 의료기관에 필요시 배포해 사용하도록 하고,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경구) 500명분을 7월 중 국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은 환자 접촉자의 위험도를 고려해 희망자들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3세대 백신도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원숭이두창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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