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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옵텍이 기존 모델보다 치료 속도를 높인 고체 UV 레이저 기기의 출시를 예고했다. 고체 레이저는 가스가 아닌 고체를 매질로 사용해 안전성이 높고, 유해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레이저로 알려졌다. 또한, 주기적인 가스 교체가 필요 없어 유지비 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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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피부미용 및 의료용 레이저 전문기업 ㈜레이저옵텍은 자사의 고체 UV 레이저 팔라스(PALLAS)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팔라스프리미엄(PALLAS PREMIUM)’의 출시가 임박했다고 21일 밝혔다.
레이저옵텍은 2016년 독자 기술로 티타늄사파이어(Ti:Sapphire)를 매질로 사용해 엔디야그(Nd:YAG) 기반의 고체 레이저 ‘팔라스’를 개발했다. 제품에 적용된 933nm 파장의 레이저 광선을 삼차파장변형(THG) 출력을 통해 311nm 파장으로 변환하는 기술은 저명 학술지인 Optics Letters에 게재되기도 했다.
팔라스는 외산 엑시머(Excimer) 방식의 레이저에 의존하던 국내 의료 시장에서 200대 넘게 판매됐으며, 해외에서는 건선, 백반증,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미국 FDA, 유럽 CE, 일본 PMDA를 받아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신규 출시 예정인 팔라스프리미엄이 기존 모델 대비 3배 빨라진 속도와 더 커진 스폿 사이즈로 치료 속도를 높였고, 3가지 크기의 핸드피스로 의사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이저옵텍이 자랑하는 출력 안정성과 내구성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새로운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프리미엄의 이름에 걸맞은 외형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레이저옵텍 이창진 대표는 “팔라스는 국내 레이저 제조사도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를 넘어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수 있음을 선언한 기념비적 장비”라며, “이제 한 단계 더 진보한 팔라스프리미엄으로 치료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전 세계 의료 시장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장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