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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중도에 위치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코리아가 16일 레고랜드 호텔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7월 1일 개장하는 ‘레고랜드 호텔(LEGOLAND Hotel)’을 공개했다.
레고랜드는 LEGO®를 테마로 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다. 1968년 덴마크 빌룬드에서 최초의 레고랜드 파크를 선보인 후, 영국 윈저, 독일 군츠부르크, 미국 캘리포니아 · 플로리다 · 뉴욕,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나고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운영 중이다. 2022년에는 한국에 10번째 레고랜드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오픈했다. -
서울에서 2시간 만에 춘천 레고랜드 호텔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레고랜드 호텔 정문을 들어서자 레고랜드의 마스코트 마이크와 에이미를 비롯한 각종 인기 레고 캐릭터들이 기자들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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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호텔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필 로일(Phil Royle) 사장의 인사로 시작됐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필 로일(Phil Royle) 사장은 "전 세계에 있는 레고랜드 리조트 중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레고랜드의 메인 입구에 위치한 유일한 곳이다. 이런 좋은 곳에 위치한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다양한 레고 콘텐츠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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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로일 사장에게 마이크를 이어받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이정일 상무는 "지난 5월 5일 레고랜드 테마파크 오픈에 이어 오는 7월 1일 레고랜드 호텔을 드디어 오픈하게 됐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이 특별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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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호텔 소개를 맡은 레고랜드 호텔 송주용 총지배인은 "레고랜드 호텔의 메인 타깃은 만 2세부터 12세의 아동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다. 호텔 전역은 레고 테마로 구성되었으며 전 객실 키즈 특화로 꾸몄다"라며 "레고랜드 호텔은 객실뿐만 아니라 모든 부대시설이 콘텐츠화 되어 있다. 투숙객들이 잠만 자고 가기보다는 호텔에서 즐기는 콘텐츠들이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시설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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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호텔 투어를 통해 호텔의 테마별 객실과 각종 부대 시설을 탐방했다. 호텔 1층은 체크인 및 체크아웃이 이뤄지는 로비 공간이다. 로비 공간 곳곳에는 레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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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마치고 나면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디스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이동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이나 다른 부대 시설로 이동하는 짧은 순간까지도 방문객에게 끊임없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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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지상 4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154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프렌즈(12개), 닌자고(36개), 파이러츠(40개), 킹덤(66개) 등 인기 레고 시리즈 4개를 테마로 구성되며, 각 크기와 위치에 따라 프리미엄, 스위트, 딜럭스 스위트 등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특히 객실에는 공용 침실 외에 2층 침대가 있는 별도 공간이 있어, 2층 침대를 선호하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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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는 특별한 이벤트도 있다. 전 객실에서 참여할 수 있는 ‘보물 찾기(Treasure Hunt)’ 이벤트로 객실 내 숨겨진 여러 가지 단서를 찾아 퀴즈를 푸는 방식이다. 퀴즈의 정답으로 객실에 비치된 보물 상자의 비밀번호를 풀면 상자 안에 준비된 레고 선물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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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친화 객실도 눈길을 끌었다. 객실 내 문턱을 없애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으며, 샤워실과 변기에 안전바를 설치하고 샤워용 의자를 비치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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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2층에는 유아용 풀 ‘워터 플레이’, 놀이 공간인 ‘어드벤처 플레이’, 기념품 숍 ‘미니 빅샵’ 등의 편의 시설을 비롯해, 조식과 석식을 제공하는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과 라운지 바인 ‘스카이라인 라운지’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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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0석을 갖춘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은 조식으로 한식 및 양식 메뉴를 뷔페식으로 제공하며, 디너는 샐러드,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 양식 메뉴를 단품으로 제공한다.
스카이라인 라운지에서는 커피나 차 등의 음료나 간단한 식사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주류도 주문 가능하다.2층에서는 레고 마스터 빌더들이 직접 어린이들의 레고 브릭 조립에 대해 알려주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Creative Workshop)’도 진행될 예정이다. 워크숍은 하루 30분씩 총 5회 진행되며, 한 세션 당 최대 16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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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호텔은 레고 테마의 숙박 시설로 전부 레고로 꾸며진 객실과 엔터테인먼트가 제공된다. 전 객실에는 킹 침대와 어린이 전용 2층 침대, 슬라이딩 침대가 있으며 객실에 투숙하는 동안 언제든 조립할 수 있는 브릭도 가득하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필 로일 사장은 “레고랜드를 찾는 고객들이 낮에는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나 어트랙션을 즐기고, 저녁에는 호텔에 마련된 프로그램이나 시설을 이용하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 글,사진=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