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말부터 미국에서 드론 배송을 도입한다.

아마존은 드론으로 30분 내 배송하는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미국 캘리포니아 록퍼드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2016년 영국에서 드론 시험 배송에 성공한 적이 있지만 미국에서 물품 배송에 드론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이 드론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된 이유는 공중과 지상에서 사물과 만났을 때 충돌을 막아주는 '항법 시스템' 구축 때문이었다. 아마존 측은 "항법 시스템을 구축해 사람이 감독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사물을 자동으로 피한다"고 설명하며 "드론이 자택에 배송을 완료하기 전 주변에 장애물이 없는지 확인하도록 해 오류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아마존까지 드론 배송에 뛰어들면서, 미국 내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미 경쟁 업체인 월마트, 알파벳 윙은 드론 배송을 상용화했다. 아마존도 미국 전역에 140개가 넘는 물류센터를 세워 연간 5억 개의 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한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