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 '체험' 할 수 있는 공간 인기

기사입력 2022.06.15 17:26
  • 최근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직접 매장에서 제품을 구경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체험형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리뷰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되고 있다. 색다른 경험과 볼거리를 제공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는 것이다.

    실제 소비자들은 체험형 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유통현안에 대한 20·30세대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매점의 바람직한 사업방향에 관한 질문에 대해 ‘온라인 구매 이전에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탐색형 매장(36.2%)’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재고전문몰 리씽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서 제품 체험 및 리뷰 전문 매장 ‘리씽크 개봉관’을 열었다. ‘재고 상품은 B급’이라는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타파하기 위해 개봉 상품을 전시하고 좋은 품질의 재고 상품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일산 재고 센터와 롯데몰 광명점 매장과는 달리, 소비자들은 직접 리씽크가 취급하는 IT기기와 TV/가전 등 다양한 재고 상품들을 체험하고 리뷰도 할 수 있다. 또한 개봉관 1층의 베이커리 카페 ‘랩(LAB)’에서는 갓 구운 신선한 빵과 커피를 판매해 까페족까지 겨냥했다.

  • 웰카페는 세라젬이 2019년 론칭한 직영 체험매장으로 건강한 음료를 즐기며 부담없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체험 공간이다. 지난해에만 28곳을 새롭게 오픈하는 등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엔 시그니처 웰카페인 ‘메타포레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라젬은 엔데믹을 맞아 소비자들이 더욱 원활하게 홈 헬스케어 가전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웰카페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시그니처 매장인 ‘메타포레스트’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는 문화 예술 분야와 협업해 이색적인 체험 마케팅을 전개한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11월 6일까지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리는 <레드룸: 러브 이즈 인 디 에어> 전시와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전시 주제와 공간 분위기에 맞는 특별한 침대를 제작해 선보인다. 에이스침대는 ‘민조킹’ 작가 작품이 설치된 4층 포토존에 에이스침대의 대표제품 자나(ZANA)를 전시한다. 에이스침대 자나는 요람을 형상화한 날개형 헤드보드가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을 자아내는 침대로 기존 운영되던 ‘팬텀그레이’와 ‘피치블라썸’ 색상이 아닌, 이번 전시 컨셉에 맞춰 화이트 색상으로 특수 제작됐다. 야외 공간에 전시되는 점을 고려해 물과 오염에 강한 기능성  패브릭이 사용됐다.

  • 수제 맥주 브랜드 아크(ARK)는 팝업 스토어 ‘아크 오프-스트리트 (ARK Off-Street)’를 개최한다. 6월 17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팝업 스토어 ‘아크 오프-스트리트(ARK Off-Street)는 예술적이고 자유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아크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았다. 아크는 팝업 스토어에 맥주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새로워진 로고와 캐릭터가 담긴 컵, 티셔츠, 키링 등 10여 종의 굿즈를 비롯해 국내 샤퀴테리(유럽의 육가공품) 대표 브랜드 ‘소금집’에서 아크와 잘 어울리는 메뉴를 선정, ‘샤퀴테리 보드’와 ‘그릴드 잠봉 샌드위치’ 등 신메뉴를 개발해 판매한다. 또한, 제한 시간 안에 같은 그림을 맞추는 ‘아크 퍼즐’과 ‘비어퐁’ 등 다양한 게임과 풍성한 자몽, 망고 향을 지닌 밀맥주 ‘치티팝(Citty Pop)’ 등 아크의 한정판 맥주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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