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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씨드모젠이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되어,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연구개발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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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모젠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R&D생태계구축’ 연구과제에 선정되어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3개 부처가 지원하고,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에서 시행하는 국책 신약 R&D사업이다. 비임상시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선도물질 도출을 목표로 하거나 임상시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비임상 연구 완료를 목표로 하는 연구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 선정으로 씨드모젠은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CRG-02의 연구개발에 1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해당 연구는 2023년 말까지 IND 승인이 목표다.
씨드모젠에 따르면, CRG-02는 기존 단백질 기반의 황반변성 치료제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다. CRG-02는 해외 CRO에서 영장류 대상의 치료 효능을 확인했으며, 2021년에 식약처에 사전상담을 진행했고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로서는 국내에 최초의 임상시험 IND 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씨드모젠 박기랑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전문 CDMO 역량으로 미국 FDA에 IND 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CRG-01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KDDF의 ‘신약 R&D생태계구축’ 과제인 CRG-02의 임상시험을 위한 식약처의 IND 신청 및 승인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명원인 PDE6B 결손 유전성 망막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과제에 서울아산병원의 이주용교수팀과 함께 공동으로 선정되어 본격적인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씨드모젠은 바이러스 기반의 GMP 제조 및 시험분석시설을 보유한 전문 CDMO 기업이다. 2021년에 큐로진생명과학을 합병해 신약 개발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미국 FDA에 CRG-01의 IND 임상시험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