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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가 적당한 포만감이 느껴지는 정도의 용량을 앞세워 소식좌(小食+좌의 합성어로, 적게 먹는 사람을 뜻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미니 탄산수부터 케이크, 피자, 훈제오리 등 종류도 다양하다.
탄산수도 소용량이 대세
물만 마셔도 배가 부른 소식좌에겐 탄산수도 한입에 마실 수 있는 미니 사이즈가 좋다. -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가 만든 초정탄산수는 다양한 용량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입에 마시기 좋은 190ml 사이즈가 인기다. 2022년 1월 기준 초정탄산수(190ml)는 용량 5종(190ml, 250ml, 350ml, 500ml, 1.5l)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동일 제품 1.5L 대비 약 1.5배, 350ml 대비 4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초정탄산수는 당류, 색소 등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은 0Kcal 탄산수로 여름철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다. 종류는 플레인 외에도 라임, 레몬, 그린애플, 복숭아, 유자, 배 등 다양한 과일향을 첨가해 풍미와 청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성인 손바닥만한 미니 아이스크림 케이크
나뚜루는 기존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크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를 위해 미니 사이즈 제품을 선보였다. '글라세 타르트 케이크'는 직경 7~8㎝ 크기의 미니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성인 어른의 손바닥만한 크기다. -
타르트 쉘 안에 아이스크림 베이스를 넣은 형태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맛이며 ‘그린티'와 '초콜릿헤이즐넛' 총 2종으로 구성됐다. '그린티'는 녹차맛 아이스크림과 시럽으로 코팅하고 카카오닙스로 토핑했으며, '초콜릿헤이즐넛'은 초콜릿 시럽과 아이스크림에 통헤이즐넛을 올렸다.
소식좌를 위한 미니피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소용량 패키지 간식을 선호하는 소비 패턴을 반영해 서울우유 치즈를 사용한 1인 간편식 '서울피자관 미니피자'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맛과 영양은 물론 취식의 간편함과 조리의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
종류는 토마토를 베이스로 가장 클래식한 ▲'토마토 미니피자', 한국인이 좋아하는 ▲'불고기 미니피자', 체다, 에멘탈, 그라노파다노, 모짜렐라 4가지의 치즈를 한 데 담아낸 ▲'콰트로 미니피자',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를 올린 ▲'맛김치 미니피자' 등 4가지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반영했다.
180g 소포장으로 음식물 제로
신세계푸드의 '올반 훈제오리 슬라이스'는 국내산 무항생제 오리고기를 훈연해 먹기 좋은 크기로 슬라이스했다. -
생강, 마늘, 양파 분말로 양념해 잡내를 없애고 감칠맛을 더했으며, 발색제와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아 남녀노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여기에 제품 포장을 1인 분량에 맞춰 180g씩 소포장한 제품으로, 보관이 편리하고 남은 고기를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