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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 화두가 시대…탄소 배출 줄이는 활동하는 기업

기사입력 2022.06.10 10:33
  •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환경이 화두로 떠오르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린피스가 올해 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92.3%가 기후위기 수준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속 기업들도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힘을 보탤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코카-콜라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은 인식을 바탕으로 2018년 글로벌 프로젝트인 ‘World Without Waste’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3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음료 패키지를 100% 수거 및 재활용하고, 패키지에 적어도 50%의 재활용 물질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활용되거나 재활용 가능한 소재의 패키지 확대를 통해 기후위기의 요인으로 꼽히는 신생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코카-콜라는 고품질의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 투명 음료 페트병에 집중한 소비자 동참형 자원순환 캠페인을 시즌제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사의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은 사용된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긍정적인 자원순환 문화 경험을 돕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수거된 페트병은 유용한 자원으로 업사이클링 된 후 참가 소비자들에게 재전달돼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원순환을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 5월에는 더 많은 소비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참가 대상을 개인에서 단체(4인 기준)로까지 확대해 ‘원더플 캠페인’ 시즌 3를 론칭했다. 회차 별 개인 1,350명과 단체 20팀(4인 기준)을 포함한 4290명의 참가자들과 총 3회차에 걸쳐 수거한 투명 페트병은 업사이클링 굿즈 ‘코카-콜라 보랭 캠핑의자’로 재탄생 돼 참가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CJ제일제당은 2050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핵심전략 방향 중 하나로 사업장의 탈 탄소 에너지 전환과 제품과 솔루션의 친환경적인 혁신 등을 도출했다.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2020년 대비 25% 감축하고, 전력 에너지원은 2030년까지 미주 및 유럽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생·바이오 에너지로 100% 전환한 후 2050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솔루션에도 힘쓰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인 PHA를 활용한 제품 등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이마트, 롯데마트와 손잡고 햇반 용기 수거함 운영에 나섰다. 이마트 수도권 소재 78개 매장과 롯데마트 대표 10곳 매장에 수거함을 설치해 이를 명절 선물세트 트레이 등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 육류 대신 식물성 기반의 제품을 출시하며 탄소 절감에 나선 기업도 주목된다. 이케아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제품들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 푸드 사업을 통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 따라 인증된 식재료를 엄선하거나 지속가능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갖춘 푸드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 회계연도까지 이케아 푸드 제품의 20%를 식물 제품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년 전 세계에서 10억 개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케아 미트볼의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HUVUDROLL 후부드롤 플랜트볼’을 출시했다.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어 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쳐 발생하는 기후 발자국이 기존 미트볼 대비 4%에 불과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이 외에도 베지볼, 베지핫도그 등 식물성 기반의 푸드 메뉴를 다양화하며 탄소발자국 감축에 힘쓰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에서도 레스토랑 내 도심형 농장 ‘파르마레(FARMARE)’를 전 세계 이케아 매장 중 최초로 선보였다. 스웨덴어로 ‘농부’라는 뜻의 ‘파르마레’는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더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환경에 해로운 농약 및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탄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재배에 필요한 물을 순환식으로 사용해 최대 90%의 수자원을 절약할 수도 있다.

    네슬레코리아는 오는 6월 24일까지 킷캣의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적 활동을 응원하는 소비자 참여 캠페인인 ‘마음더하기 챌린지’를 개최한다.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먼저 킷캣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후, ‘킷캣의 친환경 활동에 마음을 더해 지지한다’는 의미로 ‘+(더하기)’ 모양의 사진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짐을 함께 적어 업로드하면 된다. 더하기 모양은 킷캣은 물론 손가락, 재활용 빨대 등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어떠한 물건으로도 만든 후 참여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일부 참여자에게는 킷캣 포장지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 투썸플레이스는 기존에 선보였던 ‘클린키트’를 새롭게 리뉴얼 해 출시한다. 클린키트는 소비자들의 지속가능한 텀블러 사용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텀블러와 친환경 세척용품을 세트 구성한 제품으로, 지난 2019년 처음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클린키트는 국내 최초로 제로웨이스트 서비스 기업 인증을 받은 ‘피스온테이블’이 운영하는 친환경 브랜드 ‘지구샵’과 협업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성으로 선보인다. 투썸x지구샵 클린키트는 빨대 내장형 스테인리스 텀블러, 천연 세척솔, 동구밭 친환경 주방비누, 천연 비누망, 천연 소프넛 열매로 구성됐다. 택배 상자를 인박스로 활용해 패키징까지 100% 재활용할 수있다. 커피 가공 부산물 및 페트병 업사이클링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투썸 허스크텀블러는 커피 공정 과정 중 버려지는 커피 생두 껍질 ‘허스크’를 활용해 만든 리유저블 텀블러다. 그립감을높여주면서도 깔끔하고 엣지있는 버티컬 디자인을 적용해 실용성과 트렌디함을 모두 겸비했다. 투썸 R-PET BAG은 일회용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생 섬유를 활용해 제작된 제품이다.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일상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활동을 제공하는 ‘세편친(세상 편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스마트카라 세편친 캠페인은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세상 편한 친환경’이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 속 친환경 참여 방법을 제안하고 실천을 응원함과 동시에 친환경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 한 해 ▲세편친 프로젝트 ▲세편친 챌린지 ▲세편친 셀렉# 등 총 세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편친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세편친 셀렉#’에서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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