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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기피제, ‘의약외품’ 확인 필수…성분별 사용 가능 나이는?

기사입력 2022.06.10 10:23
  •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모기 기피제의 안전 사용법을 안내했다. 모기 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는 효과는 없지만,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해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이다.

    모기 기피제는 ‘의약외품’

    모기 기피제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의약외품’ 표시다. 모기 기피제는 식약처가 기피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 ‘의약외품’으로 허가하고 있다.

    모기 기피제는 뿌려서 사용하는 에어로솔제, 분무형 액제와 발라서 사용하는 로션제, 액제, 겔제 등이 있다. 주성분으로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 파라멘탄-3,8-디올 등을 사용한다.

    모기 기피제 종류, 제형 등에 따라 사용 나이, 사용 방법, 주의사항이 다를 수 있어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 털진드기)에 대한 기피 효과가 있는 제품도 있으니 필요한 경우 효능·효과를 확인하고 구매하면 된다.

    성분별 사용 가능 나이 달라

    모기 기피제는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사용해서는 안 되며, 주성분의 종류나 농도에 따라 사용 나이가 제한되므로 나이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디에틸톨루아미드가 10% 이하인 제품의 사용 가능 연령은 6개월 이상(6개월~2세 미만 1일 1회, 2세~12세 미만 1일 1~3회)이며, 10% 초과 30% 이하 제품의 사용 가능 연령은 12세 이상이다.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제품은 6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며, 파라멘탄-3,8-디올은 4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모기 기피제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반드시 어른이 발라준다. 참고로 아이들은 자주 손을 입에 넣거나 눈을 만질 수 있어 손에는 기피제를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안전을 위한 올바른 사용법

    모기 기피제는 목, 팔, 다리 등 피부와 신발, 양말, 옷 등에 사용하는데, 분사형 제품을 사용할 때는 약 10~20cm 거리를 두고 분사한다. 얼굴에 사용할 때는 흡입하지 않도록 직접 뿌리지 말고 손에 일정량을 뿌려서 눈과 입 주위를 피해 발라야 한다. 또한,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화기 근처에 보관하거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사용할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먼저 바른 다음 모기 기피제를 바른다. 흡입 염려가 높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음식물, 주방용품, 어린이 장난감, 동물 사료 등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모기 기피제는 강한 햇빛에 노출되어 탄 피부, 상처나 염증 부위, 점막, 눈 주위, 입 주위 등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사용 후 피부가 붉어지는 등 알레르기 또는 과민 반응이 나타나거나 눈에 들어갔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어낸다. 만약 불편함이 계속되면 의사의 진찰을 꼭 받아야 한다.

    모기 기피제는 보통 4~5시간 동안 기피 효과가 있는데, 4시간 이내로 자주 바르는 등 필요 이상 과량으로 사용하거나 너무 오랜 시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모기 기피제 사용 후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비누와 물로 씻어야 하며, 옷이나 양말 등도 다시 입기 전에 세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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