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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도 블록체인 전쟁 합류, '메이플코인'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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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6.09 17:45
'메이플스토리' IP 활용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순차 공개 예정
  • (사진제공: 넥슨)
    ▲ (사진제공: 넥슨)

    넥슨이 자사 게임 '메이플스토리' IP(지적재산)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전쟁에 뛰어든다.

    8일 '2022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강태현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NFT 기반 생태계를 구현해 넥슨의 가상세계를 한 단계 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게임 업계에서 이 같은 전략을 발표한 것은 넥슨이 처음이다.

    강 COO는 "세간에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공존하지만, 산업 초기인 지금은 생각을 단정 짓기보다 기술의 가능성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설명하며 성공적인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투명하게 공개된 규칙', '열린 참여와 기여에 따른 보상', '가치의 저장 및 이동'이라는 세 개의 특성에 맞춰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진제공: 넥슨)
    ▲ (사진제공: 넥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 타이틀이 될 작품은 '메이플스토리 N'이다. 이는 원작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C 기반의 신규 글로벌 MMORPG로 캐시샵을 없애고 오롯이 게임 플레이로 얻은 아이템으로 NFT화 해 유저들이 가진 소유권을 기반으로 자유시장 경제를 만들어가게 된다.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생태계 기여자들과 넥슨에게 분배된다.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개발이 가능한 블록체인 게임 제작 샌드박스 플랫폼 'MOD N(가칭)'도 함께 준비 중이다. 'MOD N'에서는 메이플스토리 NFT뿐만 아니라 외부 NFT를 활용해 나만의 게임 개발이 가능하며, 게임의 인기에 따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내 기여도가 측정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NFT를 활용해서 만드는 '메이플스토리 N SDK',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과 같은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강 COO는 "NFT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메이플스토리 NFT가 게임이라는 벽을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전방위적으로 활용처를 확장하는 동시에,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안에 외부 NFT가 들어올 수 있는 융합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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