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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자살고위험군 발굴을 위해 자체 개발한 한국형 자살예방 선별 및 평가도구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등에 무상 제공된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삼성서울병원은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광역 및 기초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살 고위험군 발굴 척도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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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한 ‘자살 고위험군 선별도구 및 자살 위험도 평가도구’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전국 광역, 기초 자살예방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오프라인)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온라인) 등에 무상으로 제공되어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도구는 자살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선별하고 자살 위험도를 정확하게 평가해 국가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고자 보건복지부 정신 건강 문제 해결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 시도자·자살 의도자의 자살 위험성을 정확히 선별·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실무자들의 업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자살은 당사자나 유족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는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한 도구가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미리 보듬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