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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간에는 우리나라 동~남동쪽에서 고기압이 발달함에 따라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평년(11.9℃)보다 기온을 상승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동성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동쪽에서 느리게 이동한 3월 11일~13일과 4월 10일~12일의 3일 연속 일평균 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평년 대비 기온이 매우 높았던 3월(+1.6℃)과 4월(+1.7℃ )이 봄철 고온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 봄철은 일조시간 755.0시간(2위)으로 맑은 날이 많아 기온을 높이는 데 일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국 강수량은 154.9mm로 평년(222.1~268.4 mm)보다 적었고(하위 6위), 봄철 전반적으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수일수도 17.9일(하위 3위)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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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수량 하위 1위를 기록한 5월에는 상층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저기압 주변의 수렴역(공기가 모이는 지역)도 활성화되지 않아 강수량이 역대 가장 적었고, 강수일수(3.3일/하위 1위)와 상대습도(57%/하위 1위) 역시 낮았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지난 봄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도·파키스탄·스페인 등 전 세계적으로도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며, “특히 5월은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강수량이 역대 가장 적어, 재해 대응 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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