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식품업계, 브랜드 런칭부터 비건 인증 제품 잇따라 선보여

기사입력 2022.06.06 07:37
  • 최근 건강과 환경, 동물 보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15만 명이던 국내 채식 인구는 2022년 기준 약 150만~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조사 결과에서는 MZ세대 중 95.6%가 환경을 위해 식습관을 바꿨다고 답했으며, 그중 27.4%는 채식과 육식을 병행하는 간헐적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에 식품업계에서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비건 인증 제품들을 선보이며 채식 인구 공략에 나섰다.
  • 사진=뚜레쥬르 제공
    ▲ 사진=뚜레쥬르 제공

    뚜레쥬르는 환경의 날을 맞아 고객과 함께 가치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치고, 베지테리안 신제품을 선보인다. ESG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맛있고 건강한 라이프로 녹녹(knock knock)!’ 캠페인은 건강을 상징하는 녹색과 지구 사랑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문을 두드린다는 노크(knock) 의미로, ‘환경보호’ 가치에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환경의 날 당일 ‘뚜레쥬르와 가치 키움’ 행사를 연다. 6월 5일 장바구니 지참 후 뚜레쥬르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가치 키움 씨앗 스틱’을 한정 수량 무상으로 증정하고, 참여시 친환경 원료 타이벡으로 만든 ‘플랜트러브 친환경 장바구니’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건강과 환경을 모두 생각한 ‘맛있는 베지테리안 제품’도 대폭 확대한다. 으깬 병아리콩을 뭉쳐 튀겨 낸 인기 채식 식재료 ‘팔라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부터 대체 단백질인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제품도 출시했다.

  • 사진=오뚜기 제공
    ▲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도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를 론칭하고, 100% 비건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첫 제품으로 ‘채소가득카레’, ‘채소가 짜장’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 2종은 오뚜기 레토르트 카레·짜장 최초의 비건 인증 제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건 단체인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육류 대신 8가지 자연유래 원물을 듬뿍 넣어 담백하고 순한 맛과 풍부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오뚜기는 향후 다양한 비건 제품으로 ‘헬로베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비건식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캠페인을 병행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 ‘헬로베지’를 통해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프레시지 제공
    ▲ 사진=프레시지 제공
    프레시지는 채식 전문 간편식 브랜드 ‘헬로베지’에 대체육 사업을 결합해 국내 채식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프레시지는 작년 7월 호주의 대체육 기업 v2food와 독점 영업권을 체결한 후 식물성 대체육의 국내 공급, 유통뿐 아니라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상품 개발까지 진행해왔다.
     
    ‘헬로베지’ 브랜드를 통해 B2B사업까지 진행한다. B2B용 간편식을 개발하고 대체육을 공급하며 국내 채식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 또한, 이번 채식 간편식 사업 확대를 시작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대체육 간편식 스타트업 브라잇벨리는 식물성 기반의 대체육이 함유된 일본식 카레 ‘플랜트볼 카레라이스’와 기존 왕교자에 신선한 국산 김치소를 추가한 ‘플랜트 김치왕교자’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트렌스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제로인 순식물성 제품으로, NON-GMO 원료를 사용해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했다. 브라잇벨리는 지난해 7월 식물성 혁신푸드 기업 올가니카에서 스핀오프된 자회사다. 브라잇벨리는 식물성 식품을 소비하는 고객들이 매일 다른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현재까지 매달 평균 2개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