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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가 지난달 내수 3728대, 수출 4863대 총 859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0%(1만348대)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부품 수급 차질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월과 비교해 60% 이상 실적을 회복했다. 다만 본격적인 회복세는 6월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르노코리아의 주력 차종 중 QM6는 계약 후 약 2개월, XM3와 SM6는 1~2개월 이내로 출고할 수 있다.
쿠페형 SUV XM3는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1907대를 판매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엔진 타입으로는 경제적이면서 실용적인 1.6 GTe 모델이 1413대, 뛰어난 연비와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함께 제공하는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의 TCe 260 모델이 494대를 차지했다. XM3는 르노코리아 판매 차량 중 고급 사양 선호도가 특히 더 높게 나타나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내수에서 판매된 XM3 총 7015대 중 RE 트림 이상 고급 사양 선택 비중은 약 90%(6168대)에 달한다.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149.1% 증가한 553대가 판매되며 가장 높은 판매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의 TCe 260 모델이 302대로 전체 SM6 판매의 약 55%를 차지했다.
부품 수급 어려움으로 가장 큰 생산 차질을 빚었던 QM6는 1248대가 판매됐다. 특허받은 LPG 도넛 탱크 마운팅 시스템으로 공간 활용성과 탑승객 안전을 모두 확보한 국내 유일 LPG SUV QM6 LPe가 854대로 QM6 판매의 다수를 점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마스터 18대, 조에 2대 등 총 20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부품 수급 및 선적 지연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어든 4863대를 판매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선적 물량 4337대 중 유럽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받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80% 이상인 3481대를 차지했다. 이외에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502대와 트위지 24대가 수출 실적을 올렸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