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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빵·도넛 등 우유 함량 늘려 진한 풍미로 입맛 저격 나선 식품업계

기사입력 2022.05.31 09:53
  • 자극적이고 과한 단맛에 지친 소비자들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의 우유에 빠졌다. 최근 식품업계가 우유 함량을 높여 진한 풍미를 더하며 떡, 빵, 도넛,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종류로 선보인 우유 디저트에 주목하고 있다.

  • ‘찐우유떡’ / 사진=청년떡집 제공
    ▲ ‘찐우유떡’ / 사진=청년떡집 제공

    퓨전 디저트 브랜드 청년떡집의 ‘찐우유떡’은 자사몰 기준으로 전월 동기 대비 300%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청년떡집 이소영 브랜드 매니저는 “과하고 자극적인 단맛이 아닌 고소하고 부드러운 우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찐우유떡’ 제품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직접 구운 카스텔라 가루와 국내산 찹쌀을 사용해 쫀득하고 푹신한 식감이 특징인 찹쌀떡 속에 우유 크림을 듬뿍 넣어 달콤 고소한 맛을 배가시켰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는 연세우유와 협업해 ‘연세우유 생크림빵’를 출시했다. 생크림빵에 연세우유의 진하고 고소한 우유가 더해진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으로 입소문을 타며 CU의 디저트류 매출 상승의 견인 역할을 했다. 제품이 출시된 1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5% 성장했고, PB상품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보이며 디저트 판매 1~3위를 기록 중이다.

  • ‘로얄 밀크티 도넛’ / 사진=던킨도너츠 제공
    ▲ ‘로얄 밀크티 도넛’ / 사진=던킨도너츠 제공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지난 4월 선보인 ‘로얄 밀크티 도넛’은 고소한 향미의 저지 우유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의 애프터눈 티타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로얄 밀크티 도넛은 프리미엄 저지 우유를 원료로 사용해 반죽한 도넛 위에 깊은 맛과 향의 ‘우바 홍차’로 만든 밀크티 글레이즈를 듬뿍 입혔다.

    롯데제과가 출시 20주년을 맞아 소비자 맞춤형으로 리뉴얼해 선보인 ‘설레임’도 눈길을 끈다. 리뉴얼의 핵심 가운데 설레임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밀크쉐이크 맛의 우유 함량을 기존보다 10배가량인 10%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더욱 진하고 풍부한 우유맛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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