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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샴푸’ 시장 뜨겁다…아모레·LG생건·모다모다 등 경쟁 치열

기사입력 2022.05.27 15:03
  • 염색샴푸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에 염색샴푸 열풍을 불러일으킨 모다모다에 이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염색샴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새치커버가 가능한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와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트리트먼트’ 2종을 지난 12일 출시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일 때 주황색 염료가 선명하고 오래가도록 백반을 매개체로 사용하는 원리에서 착안하여 개발된 제품”이라며 모발에 염료를 단단히 결합해줄 수 있도록 백반의 역할을 하는 ‘블랙틴트 콤플렉스TM’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며, LG연구소의 특허받은 결합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LG생활건강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와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트리트먼트’
    ▲ LG생활건강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와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트리트먼트’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블랙틴트 콤플렉스TM’은 검은콩, 검은깨 추출물은 물론 예부터 염색에 사용되어 온 홍화꽃과 치자 성분 등 두피와 모발을 위한 영양 성분으로 구성됐다. 이를 25,000ppm 함유한 포뮬러가 새치 · 탈모 · 뿌리볼륨까지 3중 올인원 케어가 가능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에 보고된 탈모증상완화 기능성 제품으로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받았고,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와 실리콘을 포함한 20가지 화학성분을 무첨가했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의 탈모 전문브랜드 려(RYO)는 지난 4월 신제품 ‘려 더블이펙터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를 출시했다. 려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는 정식 출시 전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을 병행하여 약 2주 이상 사용한 품평단 조사에서 새치 커버 만족도 99%의 응답 결과를 얻었다. 또한 국내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준수와 독일 더마 테스트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려 브랜드 마케팅은 “기존 새치 커버 샴푸의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이후 려 블랙 샴푸의 안전성과 성분에 대한 신규 문의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려 블랙 샴푸는 산화제를 사용하는 염색 방식과는 달리 자체 개발한 블랙 토닝™ 기술 성분을 새치 모발에 누적 코팅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 사진=모다모다 제공
    ▲ 사진=모다모다 제공

    원조 염색 샴푸 모다모다는 지난 24일 방송된 홈쇼핑에서 8억 원의 준비 물량을 조기 완판시켰다고 27일 밝혔다. 모다모다 관계자는 “일시 염모제 성분과 타르 색소를 사용한 경쟁사 샴푸들과는 다르게 ‘식물성 천연 폴리페놀’ 성분의 갈변 현상이라는 자연 원리를 응용한 친환경 콘셉트가 4050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모다모다는 미국, 중국, 일본 법인 설립과 함께 하반기 새로운 BI와 10여 종의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지난 2021년 8월 미국·일본·대만 등 세계 주요 헤어케어 시장에 진출해 약 9개월 만에 100만 병 수출을 기록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올해 4월까지 9개월간 약 93만 병의 수출량을 올렸다.

    토니모리의 기능성 브랜드 튠나인 ‘내추럴 체인지 컬러샴푸’는 국내 식약처에서 고시된 성분만 사용한 pH3.0~5.0 약산성 저자극 염색 샴푸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치 커버력 및 색상 지속력, 두피 안티에이징, 모발 케어 등 18가지 항목 임상으로 효능을 확인하고 18가지 걱정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정콩, 검은깨, 치자, 단풍나무 추출물 등 ‘블랙&황금 콤플렉스’와 키오스 만다린에서 추출한 ‘안티 그레이’ 성분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주며, 식약처 고시 염모 기능성 성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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