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호텔업계,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기사입력 2022.05.26 16:44
  • 호텔들이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L7호텔, ESG 일환으로 지역 경험 나누는 하이퍼로컬 시리즈 ‘더 구디스’ 론칭

    L7 호텔은 호텔 소재 지역 이웃과 함께 하는 하이퍼로컬(Hyper-Local, 지역밀착·동네생활권) 시리즈 ‘더 구디스(The goodies)’를 시작한다. 로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의 브랜드 역할을 강조해 온 L7호텔은 '로컬 경험의 공유'를 모토로 하는 더 구디스를 통해 지역 이웃을 경험하는 콘텐츠를 제안한다.

  • 첫 번째 프로젝트로 L7호텔 인근의 카페 명소를 소개하는 ‘더 구디스 커피’를 선보인다. 더 구디스 커피는 L7호텔이 위치한 서울 내 세 지역(명동·강남·홍대)에서 각기 개성 있는 커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컬 카페들과 협업했다. 카페별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내려마실 수 있는 커피 드립백을 엄선하여 하나의 파우치에 가득 담았다.

    각 호텔마다 3곳의 카페와 공동으로 제작한 커피 파우치는 L7호텔 시그니처 커피 드립백 2개와 지역 카페 3곳의 드립백 각 2개씩 총 8개의 커피 드립백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호텔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걸어갈 만큼 가까운 동네)의 추천 카페 명소 20곳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는 로컬 커피 맵도 파우치에 동봉하여 커피 경험의 재미와 편의성을 배가한다. 더 구디스 커피를 통해 선보이는 커피 파우치는 L7호텔 내에서 운영하는 무인매장 ‘맥시 바(Maxi Bar)’를 통해 판매된다. 이색적인 큐레이션 상품을 판매하는 무인매장 맥시 바는 호텔 투숙 여부와 상관없이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제주신화월드-서광마을기업, 새로운 상생모델 만들어

    제주신화월드와 안덕면 서광리 마을기업인 ㈜에스지아큐먼(SG ACUMEN)은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간다. ㈜에스지아큐먼은 2017년 4월 창립된 서광마을기업이 모체다. 서광리 및 안덕면 외 개인투자자 382명과 서광서·동리 마을회 및 목장조합 등 4개단체가 출자한 32억4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했다. 100% 도민 자본이다. 이 마을기업이 탄생하게 된 것은 2015년 8월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국내 최대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개발 운영사인 홍콩 랜딩그룹 현지법인인 람정제주개발㈜과 JDC, 서광서·동리 마을회 및 공동목장조합이 함께 체결한 상생협약 이행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 신화역사공원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주민·조합원의 우선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그 목적이다. 무엇보다 람정제주개발과의 상생을 통한 기업-지역간 사회적 개발 모델 구축에 방점을 뒀다.

    에스지아큐먼은 하우스키핑 등의 아웃소싱을 중심으로 조경, 호텔·리조트 세탁서비스, 식자재 공급, 식음료·유통 매장 운영, 전략·컨설팅 서비스를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임직원만 올 4월 현재 308명에 매출액은 2021년 결산 기준 92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스지 아큐먼은 인력양성 프로그램 으로 하우스키핑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하고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세탁서비스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향후 기업 경영이 안정궤도에 오르면 마을발전기금 조성 등을 통한 교육·복지 프로그램 확대 시행의 복안도 갖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역 상생을 위한 로컬라이브(LOCAL LIVE) 론칭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로컬라이브(LOCAL LIVE) 플랫폼을 지난 4월에 론칭했다.

  • 로컬라이브는 단순 상품 소개가 아닌 지역의 잠재력 있는 상품을 발굴 및 리브랜딩, 리터칭 과정을 거쳐 상품 가치를 극대화한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 기관과 협력해 중소농상공인 지원 정책 및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판로를 확대해 지역 생산자들의 경쟁력을 키워줄 예정이다. 현재 서귀포시, 경남도청, 강원광역자활센터 등과 함께 지역민을 위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확대 중이다. 이를 통해 로컬라이브는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제공해 균형,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협력해 사회적 기업들의 로컬라이브 입점 캠페인도 진행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고용노동부 산하 전문 기관으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 서비스를 확충하는 곳이다. 협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 있는 사회적 경제 기업을 선정, 리브랜딩, 상품 입점 등 ‘with’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생각이다. 또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전국에 보유한 호텔과 리조트를 중심으로 파머스 마켓, 특산물 행사 등을 추진해 오프라인 커뮤니티 허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 최정상급 플라자 호텔 셰프들이 직접 지역 소상공인을 컨설팅 해주는 ‘셰프의 발품’도 진행 중이다. 이미 ‘춘천 참 닭갈비’, ‘제주 샤퀴테리’, ‘홍천찐빵’ 등 9곳을 선정해 메뉴 및 원가 등 컨설팅을 제공하고 로컬라이브에 리브랜딩 한 제품을 출시했다.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 지역 상생 위해 ‘로컬 푸드 피에스타’ 진행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각 리조트와 호텔이 위치한 지역 농·수산가와 협업해 ‘로컬 푸드 피에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협업은 경주와 울산, 부산의 지역 특산물을 호텔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지역 농·수산민들의 상생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각 지역 먹거리를 호텔 셰프의 비법과 함께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먼저 마우나오션리조트는 동해 바다의 풍부한 해산물을 경험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경주 양남면 전복을 활용한 미역국과 전복 송이 특밥은 물론 멍게, 해삼 등을 포함한 회정식을 레스토랑 ‘썬시티’와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제공해 제철 전복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울산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와 협업을 통해 고래로 만든 수육, 오베기 등을 선보여 울산 지역 식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경주 코오롱호텔은 ‘명품 토마토’로 알려진 ‘경주 토마토’를 활용한 빙수를 라운지 ‘파노라마’에서 판매한다. 편안한 호캉스는 물론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코오롱호텔만의 특별한 빙수를 맛볼 수 있다. 해당 신메뉴는 토마토 수확 기간인 내달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추후 또 다른 경주 제철 과일을 활용한 빙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경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친구, 가족 등과 함께 건강 김밥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구성한다. 코오롱호텔 레스토랑 ‘계림’은 조식 뷔페에 경주 이사금쌀, 오이, 느타리버섯, 부추 등 다양한 로컬 식재료를 갖춘 ‘로컬 푸드 존’을 마련해 맛있고 건강한 김밥은 물론 ‘비거니즘(Veganism)’을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부산의 씨사이드 레지던스형 호텔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은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어묵과 5월 제철 식재료인 생멸치, 미역 등을 활용한 꼬치어묵, 기장 미역국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호텔 프론트에서 어묵 선물세트, 기장 미역세트 등의 특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손쉽게 부산의 맛을 즐겨볼 수 있다.

    신라스테이, ‘맛있는 제주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

    신라스테이는 호텔신라의 대표 사회공원 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통해 제주 지역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호캉스와 식도락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패키지를 출시한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패키지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 곳곳을 둘러보는 동시에 제주의 특색을 담은 향토음식점 방문의 기회까지 제공해 호캉스와 미식 기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은 2014년 2월 1호점 ‘신성할망식당’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24호점 ‘비양도 식당’까지 운영 중이며, 특색 있는 메뉴로 제주 현지는 물론 제주를 찾은 여행객들에게도 미식 여행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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