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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AR 헤드셋 출시가 임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애플 이사회에서 시연이 진행됐으며 연내 공개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헤드셋은 패스스루 기술에 기반해 증강현실을 구현하며 15개 카메라 모듈을 통해 사용자의 시선과 손동작을 감지할 수 있고 2개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며 추가된 정보를 공개했다.
현재 AR 헤드셋 시장은 메타가 장악하고 있다. 현재 메타의 오큘러스 퀘스트는 시장의 70%을 점유하면서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패스스루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퀘스트 AR 단말인 '캄브리아'를 발표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도 '홀로렌즈'를 내세웠지만 소수 적용에 그치면서 산업 특화라는 영역적 한계를 보였다.AR 헤드셋이 시장에서 확산되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용도가 게임에 한정되었기 때문이다.
애플의 상황은 어떨까.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애플의 참전이 AR 헤드셋 시장의 성장을 견인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올 초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AR 출시를 한다는 전제하에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3천만 대의 출하량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1억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시장 예측을 발표했다.
구글도 최근 열린 I/O 2022에서 프로토타입의 AR글래스를 선보였다. 다른 사용자의 말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렌즈 내부에 보여주고, 사용자의 시선을 따라 보이는 언어를 번역해 보여주는 기능이 시연됐는데, 이는 기존 게임에 치우친 VR/AR 헤드셋/글래스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줘 관심을 이끌었다.
한편 애플은 다음 달 연례행사인 개발자 컨퍼런스 WWDC를 개최한다. 애플은 종종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이나 새로운 OS에 대한 깜짝 발표를 진행한 바 있어 AR 헤드셋 관련 정보가 공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메타리즘